【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선수가 훈련 도중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루지 남자 1인승에 참가할 예정이던 그루지야 대표팀의 노다르 쿠마리타쉬빌리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 도중 썰매 전복으로 코스를 이탈, 쇠기둥에 크게 부딪혀 사망했다.

 

 동계올림픽 도중 사고가 일어나 선수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 영국의 루지 선수 카지미르즈 카이-스크지페키가 훈련 도중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올림픽에서는 호주 알파인 스키 선수 로스 밀네도 훈련 도중 나무와 충돌해 사고사를 당했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 주치의 조르그 오버하머가 제설기에 부딪혀 숨졌고,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스위스 스키선수 니콜라스 보차타이도 제설기와 충돌해 인생을 마감했다.

 

 하계올림픽에서도 사고사가 있었다.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서 포르투칼 마라톤 선수 프란시스코 라자로가 경기 도중 심각한 탈진 증세를 보이다가 목숨을 잃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는 덴마크 사이클 선수 쿤드 에네마크가 레이스 도중 약물의 영향으로 갑자기 사이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고사는 아니지만 역대 올림픽에서 있었던 사망사건 중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줬던 것은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분파인 '검은 9월단'이 테러를 저질러 11명의 이스라엘 선수와 경찰 1명, 비행기 조종사 1명 등 13명이 숨졌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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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3 10:00 ⓒ 2010 OhmyNews
밴쿠버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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