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19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짜릿한 5-4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지바 롯데 선발투수 구로사와 쇼타의 구위에 막혀 3루수 앞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2점을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3회초 주자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4-2로 앞서나갔다.

이대호는 5회초에도 주자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주자 1,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로 슬럼프 탈출

소프트뱅크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1점씩을 내주며 지바 롯데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으나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 5-4로 승리하면서 이대호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이날 적시타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7회말에는 상대 타자  스즈키 다이치의 강습 타구를 감각적으로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하며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타율도 0.191로 상승, 2할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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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프로야구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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