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수일투족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들은 인터넷 상에서도 행동을 조심해야 하기 마련이다. 특히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곤혹을 치르는 유명인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스포츠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비실명 SNS 계정으로 감독을 조롱한 사실이 알려져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킨 축구선수가 있는가 하면, SNS에 성소수자 비하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세계적인 권투선수도 있었다. 오죽하면 세계적인 축구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던 시절 "SNS를 할 시간에 차라리 독서를 하라. SNS는 낭비다"라는 전설적인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SNS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가 국내에도 또 등장했다. 전직 국가대표 리듬 체조선수 손연재(23)가 러시아의 피겨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SNS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인터넷상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손연재, 소트니코바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 눌렀다가 계정 비활성화

체조요정 손연재 은퇴! 체조선수 손연재가 4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은퇴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손연재 전 체조선수. 지난 2017년 3월 4일 은퇴 기자간담회 당시 모습. ⓒ 이정민


2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2014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트니코바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어 금메달을 입에 물고 있는 소트니코바의 인스타그램 사진과 함께 손연재가 '좋아요'를 누른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손연재의 '좋아요'를 받은 소트니코바는 국내 팬들에게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에 힘입어 김연아를 제치고 자국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직후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가 인터뷰하는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돌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4위)을 끝으로 지난해 2월 현역에서 은퇴한 손연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활성화 된 상태다. 전날까지 해당 계정의 게시물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계정을 스스로 닫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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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좋아요 금메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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