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사단법인 한국마라톤협회장

김주현 사단법인 한국마라톤협회장 ⓒ 한승호

"마라톤은 이제 일부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생활 스포츠이자 가족 단위의 레저 스포츠로 정착했습니다. 아울러 마라톤을 즐기는 인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마라톤대회도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대회 취소, 부상자 발생 등 부작용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김주현 한국마라톤협회장

 

한국마라톤협회(회장 김주현, 아래 한마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마라톤 인구 규모는 33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인구만 따져도 약 200만 명에 이른다. 김주현 한국마라톤협회장 말처럼 이미 마라톤은 '선수들이나 하는 힘든 운동'이 아니라 '생활'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뜨거운 열기만큼 부작용도 함께 존재해 왔다. 특히 마라톤 열풍이 불기 시작한 초반에는 참가자들이 경주 도중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한 대회는 우후죽순 늘어났지만 개최일에 대회가 '취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 회장은 그 이유를 "아마추어 마라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단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사단법인 '한국마라톤협회'다. 지난 2002년 5월 설립한 한마협은 현재 아마추어 마라톤 문화의 산실이라 할 만큼 성장했다. 단순히 협회의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마라톤 저변 확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권익 보호라는 설립 목적 그대로 생활 마라톤의 저변 확대에 많은 공헌을 해 온 것이다.

 

무엇보다 협회 설립 당시부터 '새싹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중ㆍ고등학교의 우수한 마라톤 꿈나무에 장학금과 운동용품 등을 지원하는 등 마라톤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동호회 지원과 무료 마라톤 교실 운영 등을 통해 마라톤을 좋아하는 일반인들 지원에도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렇게 협회가 각종 마라톤 대회들을 통솔, 관리하자 대회의 질이 높아졌고 부상자들에 대한 관리도 좋아졌다. 하지만 협회 측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내년부터는 마라톤 동호회를 위한 교육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늘려 생활 마라톤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주현 한국마라톤협회장.

김주현 한국마라톤협회장. ⓒ 한승호

김 회장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마음놓고 달릴 수 있는 여건 조성 및 안전사고 예방에 따른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과 순회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마라톤대회를 위한 '협회인증대회' 안착을 위해 법적,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희 한국마라톤협회는 마라톤 저변 확대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교육지원과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인재 발굴ㆍ육성에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마라톤 동호회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채찍 부탁 드립니다."

 

김 회장의 바람처럼 한마협이 앞으로도 마라톤 저변 확대와 마라토너들의 권익 보호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9.11.17 09:39 ⓒ 2009 OhmyNews
마라톤 한국마라톤협회 김주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