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올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 류재현

2010년 10명의 골든글러브 주인공을 가리기가 예년에 비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자단과 방송사 스포츠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399명에 의해 선정될 수상자는 11일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전년도 수상자 김광현과 한화 류현진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다승 1위(17승)에 우승팀 프리미엄의 김광현과 방어율, 탈삼진 1위, 승률, 다승 2위에 역사상 유래 없는 26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쾌투)를 기록한 류현진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예측불허의 접전이다.

 

포수 부문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기록상으로는 홈런, 타점, 장타율 3위의 조인성이 앞서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끈 국가대표 박경완의 팀 공헌도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1루수 부문도 포수부문 상황과 비슷하다. 우승팀의 박정권의 평범한 성적(타격 11위, 출루율 10위)에 비해 최준석이 타격 5위, 홈런, 타점 10위, 최다안타 9위로 앞서지만 팀 공헌도를 따져보면 결코 예측이 쉽지 않다. 게다가 박정권은 코리안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2루수 부문도 박빙의 승부가 걸려있다. 끈끈한 수비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최다안타 4위, 도루 5위, 타격 13위의 정근우와 타격 3위, 최다안타 8위의 조성환이 맞선다.

 

3루수는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1위의 이대호가 확정적이다. 9경기 연속 홈런기록까지 세웠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2010년도 최고 득표율도 확실시되고 있고 이를 넘어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것인지가 더 궁금하다.

 

유격수 부문도 3루수 부문과 마찬가지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프로야구 기록만으로 보면 강정호만이 유일하게 3할 타율(0.301)을 기록했다. 팀 공헌도를 감안하면 타율 0.273의 손시헌과 경합을 벌일 수도 있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강정호의 수상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외야수 부문은 김현수를 제외한 두 자리를 놓고 우승팀의 김강민,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한이, 도루 1위 이대형, 타격 9위 이종욱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시상이 유력한 홍성흔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시상이 유력한 홍성흔 ⓒ 류재현

지명타자 부문은 수상자를 예상하는데 별 전혀 문제가 없다. 작년에 이어 홍성흔이 유력하다. 작년에는 박용택과 타율1위 자리를 경합하다가 석연찮은 승부로 2위에 그친 보상을 골든글러브로 받았고, 올해는 불의의 부상으로 타격왕 경쟁에서 탈락한 한을 골든글러브가 또 위로해줄 듯하다.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3년 연속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12월 11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2010년도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37인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에 따라 후보를 선정했다.

 

◆2010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 투수 : 방어율 3.00 이하, 15승 이상, 25세이브 이상

- 포수 : 88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60 이상, 규정타석 이상

- 1루수 : 88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80 이상, 규정타석 이상

- 2루수 : 88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80 이상, 규정타석 이상

- 3루수 : 88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60 이상, 규정타석 이상

- 유격수 : 88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30 이상, 규정타석 이상

- 외야수 : 88경기 이상 출전, 타율 0.300 이상, 규정타석 이상

- 지명타자 : 66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90 이상, 규정타석 이상

 

  ▲투    수(5명) ... 김광현(SK) 차우찬(삼성) 정재훈(두산) 손승락(삼성) 류현진(한화)

  ▲포    수(4명) ... 박경완(SK)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조인성(LG)

  ▲1 루수(3명) ...  박정권(SK) 최준석(두산) 최희섭(KIA)

  ▲2 루수(5명) ...  정근우(SK) 신명철(삼성) 조성환(롯데) 안치홍(기아) 정원석(한화)

  ▲3 루수(3명) ...  최정(SK) 이대호(롯데) 정성훈(LG)

  ▲유격수(4명) ... 손시헌(두산) 오지환(LG) 강정호(히어로즈) 이대수(한화)

  ▲외야수(8명)...  김강민(SK) 박한이(삼성) 김현수,이종욱(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KIA) 이대형,이진영(LG)

  ▲지명타자(5명)...박석민(삼성) 김동주(두산) 홍성흔(롯데) 박용택(LG) 송지만(넥센)

2010.12.09 15:34 ⓒ 2010 OhmyNews
골든글러브 KBO 이대호 홍성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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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선수협의회 제1회 명예기자 가나안농군학교 전임강사 <저서>면접잔혹사(2012), 아프니까 격투기다(2012),사이버공간에서만난아버지(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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