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MC인 이본이 보고 싶은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MC인 이본이 보고 싶은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 이정민


"당시 열심히 활동하던 사람들 중 '지금까지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듀스와 클론이다." (이주노)

"현실적으로 지금은 만날 수 없는데, 프로그램 상에서라도 김성재 군의 모습을 보고 싶다." (김정남)

"성재와 오랜 친구였다.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이본)

SBS 플러스의 새 리얼 버라이어티 <컴백쇼 톱10>에 출연하는 이들이 입을 모아 '보고 싶다'고 말한 이는 바로 고 김성재였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컴백쇼 톱10> 기자간담회가 열린 자리에서였다. "1990년대 가수들 중 보고 싶은 이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다수의 참석자가 '고 김성재'를 꼽은 것.

이 자리에는 MC인 박명수와 이본, 그리고 출연을 확정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와 남성 듀오 그룹 '터보' 출신의 김정남이 참석했다.

김성재는 <나를 돌아봐> <여름안에서>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댄스그룹 듀스(김성재·이현도)의 멤버였다. 지난 1995년 듀스 해체 후 솔로 앨범 <말하자면>으로 활동을 시작하려는 찰나, 11월 20일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바 있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터보의 김정남이 90년대의 댄스음악 및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터보의 김정남이 90년대의 댄스음악 및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먼저 김정남은 "데뷔 전부터 듀스 김성재의 팬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정남은 "(김성재가) 솔로로 데뷔해 첫 방송을 했을 때 그 자리에 있었는데,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친구가 됐다"며 "그때 '내가 동경하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구나'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다음날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며 김성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정남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인데도 10대나 20대들이 (듀스를) 잘 모를 수 있다"며 "그런 시절에 그런 대단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김성재를 꼽은 이유를 밝혔다.

이본 역시 "듀스 김성재와는 오래된 친구였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본은 "올해에도 성재 어머님과 (김성재를) 만나고 왔다"며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말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오래된 친구를 회상하는 이본은 잠시 감정이 밀려오는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SBS플러스의 새 리얼 버라이어티 <컴백쇼 톱10>은 1990년대 한국의 가요계를 빛냈던 가수 10팀이 모여 60분 편성의 단독 무대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박명수와 이본이 진행을 맡았으며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와 '터보' 출신의 김정남, '쿨'의 김성수, 그리고 '구피' (박성호·신동욱)가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컴백쇼 톱10>은 오는 11월 16일 밤 12시에 첫 방송 된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MC인 이본(맨 왼쪽)과 박명수(맨 오른쪽), 터보의 김정남,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MC인 이본(맨 왼쪽)과 박명수(맨 오른쪽), 터보의 김정남,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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