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구협회 권은동회장의 인사말

강원도 축구협회 권은동회장의 인사말 ⓒ 이종득


12월 10일 저녁 축구인의 밤 행사가 강릉 세인트컨벤션 웨딩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권은동 축구협회회장과 이춘섭 전무이사를 비롯하여 실질적으로 강원도 축구의 맏형 역할을 하는 박문영 강릉시청 감독, 그리고 송상우 상지대 감독과 하성준 송호대 감독이 참여했고, 도내 초중고 감독들이 참가했다. 또한 장학금을 받는 30여 명의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의 축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노홍섭 대한축구협회부회장이 축하인사로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구인의 밤 행사에서 전국체전 및 전국대회 참가하여 우승을 하는 등 강원도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상지대 송상우 감독과 송호대 하성준 감독, 그리고 문성고 유재영 감독이 우수지도자 상을 받았고, 상지대 한희훈, 속초초등학교 심의건 선수 등이 우수선수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또한 정성국 상지대 교수와 심상운 태백시 축구협회장 등이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권은동 축구협회회장은 강원도 축구팀이 전국체전과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린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고, 일선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축구협회 이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원도 축구협회는 전국 초중고리그가 열리는 기간 동안 저학년 리그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리그는 고학년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하여 강원도축구협회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는 리그다. 1년 예산 2000여만 원이 소요된다. 그 경비의 일체를 권은동 회장이 사비를 털어 지원하고 있다.

 우수지도자상을 받고 있는 상지대 송상우감독

우수지도자상을 받고 있는 상지대 송상우감독 ⓒ 이종득


 전국 초중고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축구협회 이사진

전국 초중고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축구협회 이사진 ⓒ 이종득


강원도는 사실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강릉시민들의 축구 열기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이다. 올해는 강원FC의 침체로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지만, 강릉시청을 비롯하여 상지대와 송호대, 그리고 강릉문성고가 아마추어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전국 초중고리그 운영에 있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강원도 축구는 지역 유소년클럽 팀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축구선수가 부족하여 고등학생 선수들은 수도권에서 스카우트해 와야 하는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강원도 축구인의 밤 행사에서 도축구협회 권은동 회장을 비롯하여 18개 시군 축구협회회장, 그리고 이춘섭 전무이사를 비롯한 이사진과 김성기 사무국장은 강원도 유소년 축구팀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강원도축구협회 권은동회장 송상우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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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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