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 <제대로 뉴스데스크> 4회 MBC 노동조합이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

▲ MBC 노동조합 <제대로 뉴스데스크> 4회 MBC 노동조합이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 ⓒ MBC 노동조합


제 19대 국회의원선거 종로구 예비후보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MBC 노동조합을 고발하자 MBC 노동조합에선 "대환영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오전 이용마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은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이동관 전 수석이 (MBC 노동조합을) 고발한 것은 대환영"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자신했다.

이 국장은 이동관 전 수석에 대해서도 "어제(4일)부터 이동관 전 수석이 수선을 피우며 우리를 파렴치범으로 모는데, 이는 오늘(5일) 발표되는 공천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공천에서 떨어질 것 같은 부담감 속에서 언론을 장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니 불안감이 증폭돼 격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4일 MBC 노동조합이 <제대로 뉴스데스크> 4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김재철 MBC 사장과 이 전 수석 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4일 MBC 노동조합이 <제대로 뉴스데스크> 4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김재철 MBC 사장과 이 전 수석 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데 이어 5일 MBC 노동조합의 정영하 위원장과 이용마 홍보국장을 형사고발했다. ⓒ 남소연


이동관 "MBC 노조, 공천 불리한 영향 끼치려 흠집내기" 주장

앞서 이동관 전 수석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노동조합의 정영하 위원장과 이용마 홍보국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2항 위반)로 검찰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MBC 노동조합이 4일 <제대로 뉴스데스크> 4회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철 MBC 사장과 이동관 전 수석이 잦은 만남을 가졌다"고 폭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지난 1년여 간 김 사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며 "MBC 노조방송이 회동의 근거로 제시한 음식점 관계자들의 증언은 확인 결과, 허위로 조작·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고발장과 함께 음식점 관계자들을 찾아 촬영한 동영상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보도자료에서 "MBC 노동조합 방송이 회동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경을 화면에 노출해, 마치 김 사장이 이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이미지 조작을 통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개입·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수석은 "MBC 노조의 악의적 행태를 끝까지 파헤쳐 응징할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한창인 와중에 MBC 노조가 사내 문제에 나를 끌어들여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흠집내기를 한 것은 당의 공천 및 총선에 불리한 영향을 주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이동관 김재철 새누리당 공천발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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