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신세계


약물 중독자 마크 렌턴(<트레인스포팅>)과 환한 미소로 여심을 뒤흔든 크리스티앙(<물랑루즈>)을 기억하는가.

영국을 대표하는 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가 7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턴 조선호텔을 찾았다. 신세계 백화점의 모델이자 5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신세계 러브스 브리타니아' 캠페인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남긴 공식적인 첫 마디는 사진 기자들에게 남긴 말이었다. 이완 맥그리거는 "제 출신지에선 사진 찍을 때 이런저런 소리를 지르고들 하는데 조용하게 촬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익살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완 맥그리거는 이어 "신세계의 모델 제의를 받았을 때 기뻤다"면서 "영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내겐 중요한데 영화 <트레인스포팅>으로 인기를 끌 무렵 오아시스, 블러, 라디오헤드 등 영국 음악도 전성기였고 문화 예술이 활발하던 때였다. 이제 영화인으로서도 영국인이라는 정체성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기자간담회를 위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기자간담회를 위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세계


평소 패션 감각을 묻는 질문에 이완 맥그리거는 "옷을 좋아하긴 하지만 날 차마 패셔니스타로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내가 스코틀랜드 출신인데 그곳에선 패션쇼가 거의 없다"며 "그래도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침에 거울에서 뭔가 모습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분명 맞을 테니 그걸 찾아서 고치는 게 맞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최근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 <더 임파서블> 촬영을 마쳤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신작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도 출연을 확정한 걸로 알려졌다. 이번의 한국 방문은 그의 첫 방한이다.

신세계 러브스 브리타니아 캠페인은 영국을 테마로 5월 한 달간 신세계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현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를 비롯해, 버버리, 존 루이스, 웨이트 로즈 등 영국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여러 부대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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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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