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있었던 영화 <두 개의 달>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들의 모습. ⓒ 이정민
공포영화 <두 개의 달>에서 김지석과 박진주가 연기 차별화를 선언했다. 두 배우에겐 나름 의미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다.
김지석은 2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개의 달> 시사회 자리에서 김지석은 "이 영화가 내겐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군대를 제대하고 처음 하는 영화작업이었기 때문이다.
배우 김지석은 이번 영화 <두 개의 달>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석호 역을 맡았다. 김지석은 "영화를 위해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냈다"면서 "지금 스파이더맨이 돌아왔고 조금 있으면 배트맨도 돌아오는데 김지석도 2년 만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며 호소에 가까운 말을 전했다.
▲ 지난 11일 있었던 영화 <두 개의 달>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들과 김동빈 감독, 이종호 작가(맨 오른쪽)의 모습. ⓒ 이정민
박진주 역시 변화를 언급했다. 박진주는 "2011년 <써니> 때와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면서 "이번 영화에서 여고생으로 나온다. 여고생의 실생활 언어를 위해 욕도 하고 은어도 많이 사용하고 싶었지만 <써니> 때 욕을 너무 해서 이번엔 최소한으로 하려 했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대신 무서워할 때 더 무서워하고 거기에 중점을 둬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두 개의 달>엔 김지석과 박진주 외에도 박한별, 라미란이 출연한다. 아침이 오지 않는 숲 속 외딴 집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을 담은 <두 개의 달>은 <레드아이> <링>을 연출함 김동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공포영화 전문 제작사를 표방하는 고스트 픽처스의 창립 작품이기도 하다. 7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