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시연 중 하이라이트

▲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시연 중 하이라이트 ⓒ 박정환


23일 오후 2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연극 <여섯 주 동안 여섯 번의 댄스레슨>(이하 <댄스레슨>)의 프레스콜이 개최되었다. 이날 프레스콜 현장에는 고두심과 지현준, 연출가 김달중과 원작자 리차드 알피에리가 참석한 가운데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인 고두심은 "학교 다닐 때 고전무용을 해서 무용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서양 춤은 낯설었다. 여섯 가지 춤을 연습하다가, 특히 탱고는 한쪽 무릎에 무리를 주는 춤인지라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게 되었다."고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댄스레슨>은 힐링 프로젝트를 담은 연극이다. 연극의 어떤 면을 관객에게 중점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관해 고두심은 "40, 50대의 관객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릴리의 '나도 여자였었는데' 하는 멘트에 특히 공감했다.

가정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며 자신을 돌보지 못하다가 막바지 접어들어 '나에게도 꿈이 있었는데'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자로서의 자신을 찾으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여자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심적인 것에, 사소한 것을 통해 감동받는다. 나를 되돌아보고 나 자신을 찾는 작품으로 보아 달라."고 답변했다.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시연 중 하이라이트

▲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시연 중 하이라이트 ⓒ 박정환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시연 중 하이라이트

▲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시연 중 하이라이트 ⓒ 박정환


올해로 연기 데뷔 4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고두심은 "1972년 4월에 공채 모집을 통해 발탁되었다. 40년 동안 좋아하는 곳에 몸 담아 행복하다."고 밝힌다.

연극이 주는 매력에 대해서는 "그간 연극에 목말라 있었다. 객석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는 건, 그만큼 내가 관객의 가슴 속으로 얼마만큼 파고들 수 있는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연기자로서 고인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을 위해 연극을 선택했다."라고 답변했다.

원작자 리차드 알피에리는 "댄스 강사 마이클을 게이로 설정한 것은 의도적이었다. 여주인공 릴리를 미망인으로 설정한 것 역시 의도적이다. 이 두 사람이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서 소통을 하면서 동시에 자아를 찾는 과정에 역점을 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2개국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나는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국가를 리허설의 마지막 주에 방문한다. 한국의 리허설은 완벽했다. 연출가는 극에 대해 갖고 잇는 이해도가 높았으며 배우는 캐릭터에 대한 집중력이 높았다."고 한국에서 막이 오르는 <댄스레슨>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포토타임 중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고두심

▲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포토타임 중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고두심 ⓒ 박정환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는 고두심, 그 옆은 상대 역인 지현준

▲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는 고두심, 그 옆은 상대 역인 지현준 ⓒ 박정환


연출가 김달중은 이 작품에 대해 "언뜻 보면 게이인 마이클과 여주인공 릴리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분명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마이클은 게이고 릴리는 나이를 먹는다. 두 사람 모두 중심부에 있지 못하고 변두리로 빠져드는 아픔이 있다. 이 두 사람이 관계를 형성하면서 상대방을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 또 상대를 치유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어머니로 평범하게 살아왔던 어느 중년 여인이 방문교습 댄스강사에게 6주 동안 6가지 댄스를 배우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와 희망을 찾는다는 여성힐링프로젝트 연극 <여섯 주 동안 여섯 번의 댄스레슨>은 7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고두심과 지현준, 연출가 김달중과 원작자 리차드 알피에리

▲ 고두심의 <댄스레슨> 프레스콜 고두심과 지현준, 연출가 김달중과 원작자 리차드 알피에리 ⓒ 박정환


댄스레슨 고두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