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에서 다니엘을 연기하는 FT 아일랜드의 송승현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에서 다니엘을 연기하는 FT 아일랜드의 송승현 ⓒ 박정환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이 25일 오후 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김법래, FT아일랜드의 송승현, 슈퍼주니어의 성민, 제이민이 참석했다.

<잭더리퍼>가 한국에 소개되기 전에 체코에서 공연을 관람했다는 유준상은 "한국과 체코의 공연은 전혀 다른 이야기의 공연"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체코의 공연을 한국에서 바꿀 수 있는지를 문의했고, (체코 버전과는 달리) 대본을 새롭게 써서 독창적으로 만들었다"고 체코 버전과 한국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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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수사관 앤더슨을 연기하는 유준상(위)과 살인마 잭을 연기하는 김법래(아래)

▲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수사관 앤더슨을 연기하는 유준상(위)과 살인마 잭을 연기하는 김법래(아래) ⓒ 박정환


이전 공연에서 먼로 역을 맡았던 김법래는 이번에 처음으로 잭더리퍼로 캐스팅 되었을 때 "신성우 형님이 완벽하게 연기해서 부담이 되었다"며 "신성우 형님이 7단 고음의 잭더리퍼라면 저는 어둡고 무거운 콘셉트로 가는 악당이 되고자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주었다"라고 머리를 짧게 자른 배경을 설명했다.

성민은 작년과 올해의 다니엘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작년에는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었다"며 "완성도 있는 다니엘을 해보고 싶어 다시금 다니엘 역으로 도전한다. 성숙하면서도 깊이가 있도록, 관객에게 전달이 잘 될 수 있는 다니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를 때의 심정에 대해 성민은 "평소 뮤지컬에 관심이 많아 뮤지컬을 볼 때마다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며 "이번 뮤지컬 무대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답변하는 신성우. 왼쪽은 제이민, 오른쪽엔 김법래가 있다.

▲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답변하는 신성우. 왼쪽은 제이민, 오른쪽엔 김법래가 있다. ⓒ 박정환


송승현 역시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뮤지컬이 밴드의 세계와는 달라 걱정이 많았다"며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두렵지만 이를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니엘 역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송승현은 "(FT아일랜드의) 멤버 중 한 명이 뮤지컬 <소나기>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멤버가 연기하는 뮤지컬을 보면서 '이런 세계가 다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며 "이번에 뮤지컬에 캐스팅되어 운이 좋았다. (제가 맡은 다니엘은) 사람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의사이면서 사랑에는 순진무구한 의사다"라고 본인이 맡은 배역에 대해서 설명했다.

FT아일랜드의 송승현처럼 <잭더리퍼>를 통해 뮤지컬에 처음 데뷔하는 제이민은 "꿈만 같았고 빨리 오디션을 받고 싶었다"며 "순수한 희망을 가진 글로리아가 관객에게 전달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이민은 일본 취재진을 향해 통역 없이 즉석에서 일본어로 답변했다.

안재욱 "슈퍼주니어가 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지 알겠다"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기자회견장에서 안재욱이 "팀워크의 비결은 회식"이라고 답변하자 슈퍼주니어의 성민과 FT아일랜드의 송승현이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기자회견장에서 안재욱이 "팀워크의 비결은 회식"이라고 답변하자 슈퍼주니어의 성민과 FT아일랜드의 송승현이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 박정환


안재욱은 후배인 송승현과 성민의 연기에 대해 "두 사람이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알고 있기에 기대가 크다"며 "뮤지컬을 향한 이들의 정성이 무대 위로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안재욱은 평소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배우다. 그는 자신만의 팀워크의 비법에 대해서 "이름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고 출연료의 대부분을 다시 팀원에게 돌려주면 된다"며 "팀원에게 돌려주는 방법은 회식인데, 회식을 하면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번에는 (드라마 때문에) 늦게 합류해서 회식조차 많이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평소 팀워크를 강조하던 마음가짐에 관해 소탈하게 답변했다.

성민이 "안재욱 선배님이 계시면 팀워크가 좋아진다"고 답변하자 안재욱은 "슈퍼주니어가 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지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응수하며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성민은 "슈퍼주니어 6집 활동을 하면서 뮤지컬을 연습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보양식도 챙겨주시고 도와줘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며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팀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8월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잭더리퍼>는 체코 원작의 소극장 뮤지컬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재창작한 뮤지컬이다. 한국 공연을 마친 후에는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일본 관객을 맞이한다.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김법래, FT아일랜드의 송승현, 슈퍼주니어의 성민, 제이민의 포토타임

▲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김법래, FT아일랜드의 송승현, 슈퍼주니어의 성민, 제이민의 포토타임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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