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아이유의 '꽈당'..."제발 조심하세요"

2011년 11월 24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1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가수 아이유가 무대에 오르던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나이 어린 여가수로서 창피했을 상황일 텐데도 "넘어진 것은 퍼포먼스였으며 너무 감동해서 주저앉아 쉰 것"이라고 웃음으로 넘기며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받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크게 다치지 않은게 참말로 다행인 아찔한 순간이었다.


둘, '무관의 제왕' 그쳤지만...역시 유느님!

2011년 12월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1 KBS연예대상>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개그맨 유재석이 선배 연예인이 입장하자 손수 의자를 들고 와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지만, 연신 웃음띤 얼굴을 유지하며 동료선후배 연예인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유재석이었다.


셋, "저는 오른쪽, 저는 왼쪽"...여배우들은 아름다워야지요

새 영화와 드라마가 팬들에게 선보여질 때마다, 출연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홍보 및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인터뷰를 연일 이어간다. 그들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신문에 담길 글자와 사진을 통해 맑은 물에 잉크 번지듯 풀어낸다.

이렇게 말잔치가 풍성한 인터뷰 현장에서 어느 배우는 왼쪽 얼굴이, 어느 배우는 오른쪽 얼굴이 더 이쁘다며 사진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팬들을 위하는 프로정신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현장이다.


넷, 공유와 소지섭이 한자리에? '인터뷰 장소의 비밀'

기자들과 배우들이 인터뷰를 위해 만나는 장소는 서울 시내에서도 한적하고도 운치와 낭만이 어울러져 저절로 흥이 샘솟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동네가 작고 아담하지만 멋과 아름다움이 깃든 삼청동, 그리고 그 곳에 자리잡은 7~8개의 대표적인 카페들이다.

우연이랄까 필연이랄까, 훈남배우들이 가끔 한 자리에 모일 때도 있다. 그 자리에 한번이라도 같이 하고 싶은, 사랑하는 배우의 체취만이라도 느끼고 싶은 팬들에게 어쩌면 사진기자는 로또 1등에 당첨된 '행운아'라고 여겨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시간과 날짜는 다르지만 말이다.


다섯, 인기 절정의 스타는 기자들도 만나기 힘들어요

라운드 인터뷰라는게 있다. 소위 3~4개 매체, 많게는 6~7개의 매체가 한 명의 스타와 동시에 자리를 같이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인터뷰를 말한다. 주어지는 시간은 보통 취재기자에게 약 50분, 사진기자에게 약 10분. 그 시간 내에 기자들은 듣고 싶은 말과 담고 싶은 모습을 모아 독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자주 만나기 힘든 인기 절정의 스타의 경우 라운드 인터뷰가 일반적이기는 한데 이 '라운드 인터뷰'의 방식이 가끔, 아주 가끔은 특별해 진다. 8~9개 매체, 심지어 15개의 매체가 동시에 인터뷰와 사진촬영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 무엇을 묻고 무엇이 찍혔을까?


여섯, 이렇게 사이 좋은 이들이었는데...'왕따'는 그만!

최근 티아라 멤버들간의 관계가 화제가 됐다.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왕따' 의혹이 우상이 되어버린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에서 터져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심각성은 간단치 않다고 할 수 있겠다.

팬들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자라나 그 결과물로 맺어진 열매를 다시 팬들에게 되돌려주는 스타들이기에, 실망감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수밖에 없다. '티아라 사태'가 일어나기 불과 며칠 전, 첫 팬클럽 창단식에서 보여준 그들의 웃는 얼굴이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일곱, 부러워요! 예쁘게 잘 사세요~

많은 연예인들이 지난 1년 동안에도 짝을 이루어 가정을 꾸렸다.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소식을 전한 일부 스타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결혼식 당일 연예인들은 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식 아닌 신고식을 치른다. 일반인과 짝을 맺은 연예인은 홀로 등장하지만, '스타 부부'의 연을 맺은 연예인들은 자리에 함께 나와 기자회견장에 모인 수많은 선남선녀(?) 기자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기도 한다. 짓궂은 요구에 부끄러워하면서도 할 건 다 해주면서 말이다~!


여덟, '예견된 혹은 예상치 못했던 대박', <추적자>와 <도둑들>

많은 사람들이 웃고 울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 꼭 톱스타들을 모아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명품 드라마가 있었다. 잘 알려진 배우들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톱스타 반열에는 올라서지 못했던 그들이 만든 우리네 이야기. 그렇지만 연기와 열정만은 톱 오브 톱!! 무단으로 <오마이스타>의 사진을 사용한게 흠이기는 했지만...

그리고 톱스타들을 모아모아 역사적인 흥행몰이의 대업적을 이룬 영화가 있다. '다시 뭉치려면 한 세기가 지나가도 모으지 못할 어마어마한 자금이 필요하겠다'는 농이 진실로 들리는 그야말로 톱 오브 톱스타들!! 게다가 연기와 열정도 톱! 작품의 구성과 내용은 별개의 문제지만...


아홉, 가끔은 우리도 사심 가득한 한 장을 남기고 싶다

싸늘한 기운이 쌩하니 넘실거리는 기자들에게도 마음 속 깊이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가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기자회견장이나 쇼케이스 무대에서 웃음기 잃은 무표정을 과시(?)하는 기자들도 남들 눈을 피해 '오빠'를 외치기도 하고 '삼촌'이 되고자 가꾸기도 한다는 말씀.

그 뿐이랴. 간혹 인터뷰 시간에는 설레는 심정 들킬세라, 삐져나오지 않게 꾹꾹 눌러가며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기도 한다. 그래서 사심 가득 한장! 동장군의 무력시위에도 꿈쩍 없이, 당당히 촬영에 임하던 배우 고아라. 파인더 안의 배경은 사라지고 피사체만 남던 경험을 해보셨는가!


열, MBC 언론노동자들과 함께한 <오마이스타>

"공영방송 정상화, 공정보도 사수,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MBC 언론노동자들은 겨울부터 여름까지 170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총파업이 일어나기 전, 1월 25일 오전. MBC 기자들은 제작거부 및 보도국 내 침묵시위를 벌이며 기나긴 여정의 첫 포문을 열었다.

실질적인 파업 첫날이라 할 수 있는 기자들의 제작거부 현장에 <오마이스타>도 있었다. 그리고 기자들의 보도국 내 시위 취재 및 보도를 시작으로 공영방송을 위한 대장정에 함께 했다. 파업은 중단됐지만,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다음은 <오마이스타>의 창간 1주년 특별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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