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현아 '오빤 딱 내 스타일' 뮤비에 등장한 싸이와 현아

▲ 싸이와 현아 '오빤 딱 내 스타일' 뮤비에 등장한 싸이와 현아 ⓒ 유수연


싸이(본명 박재상)가 일을 냈다. 그것도 세계적인 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이하 'MTV 뮤직어워드')에서 말이다. 싸이는 7일, 전 세계 음악팬이 주목하는 <MTV 뮤직 어워드>(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당찬 우리말 소감'으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아. 기분 너무 좋고요. 너무 행복하고요 이 무대에서 한번쯤은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죽이지?"        

싸이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등장은, 자신의 6집 타이틀곡인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었다. 뮤직비디오는 유투브에 첫 공개한 이후, 52일 만에 1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싸이는 저스틴 비버가 소속된 데프잼 레코딩스와 계약 하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출연은 싸이에게 있어, 미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었다. 홍보의 극대화를 위한다면 영어로 소감을 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과거 4년간 미국 유학 생활도 했기에, 싸이로서는 영어 소감을 말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데 말춤을 추며 시상식에 등장한 이 대한민국 청년이 갑작스레 한국말 소감을 던지는게 아닌가.

 '현아',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현아',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 YG엔터테인먼트


어마어마하게 큰 무대에서 "한번쯤은 한국말로 말하고 싶었다"며, 위풍당당하게 "죽이지?"라는 한마디를 건넨 싸이, 그 모습에 대한민국 음악 팬들이 열광한 것은 당연했다. 싸이의 당찬 우리말 소감 덕분일까? 이어 케빈 하트가 한국말로 "미친 사람!"이라 받아친 것마저 사랑스럽게 들렸다.

이날, 싸이의 MTV 시상식 등장은 미국 할리우드, 팝 스타들를 놀라게 했다. 배우 케이티 페리는 시상식장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자 흥에 겨운 듯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싸이의 말춤에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는 팝스타 리한나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강남스타일'의 매력에 빠진 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싸이에게 팔로우를 신청해 관심을 집중 시켰다. 미국 스타들의 열띤 반응은, 싸이의 높은 인기를 짐작케 하고 있다.

국위 선양이라 게 따로 있을까? 세계적 권위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싸이의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이벤트'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강남스타일'을 통해, 한류 종결자로 거듭난 싸이, 당신의 물음대로, MTV 뮤직 어워드에서의 싸이는 정말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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