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방송되고 있는 MBC의 장수 예능프로그램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

MBC의 예능프로그램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 ⓒ MBC


MBC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의 폐지설이 윤곽을 드러냈다.

복수의 매체는 '<놀러와>가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폐지가 확정됐다'고 8일 보도했다. 또한 MBC 측이 제작진에게 폐지를 통보했으며, 일부 출연진은 폐지 사실을 모른 채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의 한 관계자는 "편성국에서 몇 달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폐지가 확정된 건 아니"라며 "다음 주쯤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에둘러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폐지가 맞다"며 "출연진도, 제작진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놀러와>는 2004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8년째 이어져 온 장수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시청률은 3~4%대로 고전 중이다. 정윤정 PD가 새로운 연출자로 나서며, 지난 11월 26일 '수상한 산장'이라는 새 코너까지 선보인 직후의 폐지설이라 더욱 급작스럽다.

사측이 프로그램의 일방적인 폐지를 통보한 사례는 종전에도 있었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은 2개월 만에 고무줄 편성과 시청률 부진 등의 이유로 조기종영 됐다. <엄마가 뭐길래>는 주중 오후 7시 40분대에 편성됐지만, 'MBC 뉴스데스크'가 오후 9시에서 8시로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월·화 오후 9시 편성으로 밀려났다.

이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엄마가 뭐길래>의 조기종영 철회를 촉구하며 7일 MBC를 항의 방문해 김재철 사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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