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달빛프린스>기자간담회에서 공동MC인 개그맨 강호동이 코믹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달빛프린스>기자간담회에서 공동MC인 개그맨 강호동이 코믹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방송인 강호동이 새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에 대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BS 2TV <달빛프린스>(기획 문은애·연출 이예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16일 오전 11시 KBS 신관 국제회의실은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그도 그럴 것이, 1년여간의 잠정 은퇴 이후 2012년 11월 방송에 복귀한 강호동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의 첫 공식적인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이예지 PD와 강호동을 비롯해 탁재훈·용감한 형제·정재형·최강창민 등의 MC가 참석했다.

<달빛프린스>는 강호동의 복귀작 중 유일한 신설 프로그램이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로 순차 복귀한 이후, KBS에서는 새로운 예능으로 출발할 것으로 일찌감치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매주 게스트가 선정한 책에 따라 주제가 바뀌는 북 토크쇼 형식에 대해 강호동은 "사실 예능에서 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풀어 간다는 게 스스로 낯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은 "무엇보다 제작진을 신뢰했기 때문에, 책이라는 게 저와 안 어울리지만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도전하고자 참여했다"고 했다. 

지난 12일 첫 녹화를 치른 강호동은 "책을 소재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멤버들과도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첫 방송보다 두 번째 방송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달빛프린스>기자간담회에서 정재형, 강호동, 이예지 PD, 탁재훈,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달빛프린스>기자간담회에서 정재형, 강호동, 이예지 PD, 탁재훈,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달빛프린스>기자간담회에서 공동MC인 개그맨 강호동이 포토타임을 위해 MC들이 앉았던 의자를 손수 옮기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달빛프린스>기자간담회에서 공동MC인 개그맨 강호동이 포토타임을 위해 MC들이 앉았던 의자를 손수 옮기고 있다. ⓒ 이정민


강호동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는 <달빛프린스>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다짐이 느껴졌다. 특히 국민 MC 자리에 대한 유재석과의 경쟁에 대해 강호동은 "내 인생에 최고의 극찬이 '유재석 라이벌'이라는 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호동은 "코미디와 예능이 몸에 배어 있는 신동엽·탁재훈·이경규 선배들이 부럽다"며 "저는 운동을 했기 때문에 기초에 부족함을 느끼고, 그래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비교를 해주시면 영광스럽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더 노력하고 공부해서 '유재석 라이벌'이라는 소리가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빛프린스>는 강호동을 필두로 탁재훈·용감한 형제·정재형·최강창민 등 다섯 명의 MC들은 게스트와 책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눈다. 책 소개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될 예정이다. 

KBS 2TV <달빛프린스>의 첫 회 게스트는 배우 이서진이며, 오는 22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강호동 달빛프린스 탁재훈 이예지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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