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보다 더 주목받는 <위대한 탄생>의 멘토들

<위대한 탄생>의 멘토들 ⓒ MBC


지난해 11월 첫방송을 시작한 MBC <위대한 탄생3>가 예선을 끝내고 마침내 본선인 첫 생방송을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에서는 한동근, 박수진, 남주희 등 예선을 통과한 12팀과 박우철, 한기란, 소울슈프림, 조선영 등 4명이 멘토의 구제를 받아 합세해 16팀이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눈에 뛰는 것은 심사룰이었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노래가 끝나면 심사위원들은 심사평과 함께 점수를 매겨 문자투표와 합산해 탈락자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위탄3>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100% 문자투표를 각 멘토별로 상위 2팀은 다음 생방송에 진출하고 나머지 두팀 중 한팀을 담당 멘토가 탈락 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오디선 프로그램인 만큼 합격자 만큼 탈락자에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쏠리는 문자투표와 편중된 심사로 늘 논란을 일으키곤  했다. 하지만 심사평만 들려준 것은 야기될 수 있는 논란을 애초부터 차단 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로 보인다.

 <위대한 탄생3>의 한장면

<위대한 탄생3>의 한장면 ⓒ MBC


이날 장원석, 여일밴드, 신미애, 조선영이 탈락의 마셔야 했다. 이들 모두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은 실력이지만 서바이벌의 특성상 탈락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25세 이상의 그룹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출중한 실력들이어서 조선영의 탈락은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참가자다. 참가자의 실력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결정 난다는 점에서 <위탄3> 참가자의 실력은 흠잡을 때가 없었다.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력이 떨어지지만 스타성을 지닌 참가자들이 몇 명 있었다. 그러나 <위탄3>는 실력을 최우선으로 선발해 이런 논란을 불식켰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멘토들의 감상평 같은 심사평은 아쉬움을 남긴다. 김연우를 제외한 멘토들의 심사평은 대부분 "좋았다" "아름답다" "훌륭했다"는 등의 감상평만 쏟아냈다.

물론 이런 말을 하지말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라면 보다 전문적이고 직설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 심사위원의 역할이다. 더욱이 참가자들은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배제한 채 누군나 할 수 있는 감상평을 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옥의 티로 남았다.


위대한 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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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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