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1위를 했다

이상화가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1위를 했다 ⓒ 박영진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4.서울시청)가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대회 여자 500m를 탈환했다.

이상화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했다. 1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 40에 통과하며 본인의 최고기록보다 조금 뒤졌다.

그러나 중반 직선코스부터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해, 곡선 코너 구간을 돌며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36초 99를 기록해 전날 1차 레이스보다 빠른 기록을 냈다. 이상화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전날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2위는 티졔 오네마(네덜란드)가 37초 06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500m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으며, 특히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렸던 지난 6차 월드컵에선 36초 80의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이상화는 이어진 1000m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1000m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1분 14초 19의 기록을 내, 전날 자신이 세운 기록 1분 14초 39보다 0.2초를 앞당겼다. 이상화는 500m와 1000m기록을 합산해 148.560점을 기록해, 헤서 리처드슨(미국)과 위징(중국)에 이어 종합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전 대회 우승과 세계신기록,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동메달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내며 시즌 마무리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남자 500m에 출전했던 모태범(24.대한항공)은 34초 72로 12위, 이규혁(34.서울시청)은 34초 73으로 14위, 김영호(20.한국체대)는 35초 63으로 3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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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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