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3일 저녁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2011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 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 이정민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24세)가 미성년자인 A양(19세)을 성폭행 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차노아는 자신이 고소당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아버지 차승원(43세)도 언론이 보도하기 전까지 피소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배우 차승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배우 차승원은 자신의 아들 문제와 관련해 사과했다. 차승원은 3일 밤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기사화 된후 첫 반응에서 적극적인 해명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에 비추어 배우 차승원도 아들의 사건과 관련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사건이 알려진 후 상당한 충격에 휩싸여 있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배우 차승원이 지난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글.

배우 차승원이 지난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글. ⓒ 차승원


이 같은 점은 당사자인 차노아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기자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경 언론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차노아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했을 때 그는 상당히 당황한 기운이 역력했다. 또한 이 시간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이 고소를 당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실제 차노아는 기자가 신분을 밝히고 A양 측에서 하루 전인 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는데 입장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무슨 일이라고요?"라고 두 번에 걸쳐 묻는 등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당한 것처럼 반응했다.

차노아는 이뿐 아니라 기자가 고소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자신의 혐의를 말하며 입장이 무엇이냐고 거듭해서 묻자 "아니에요. 여자친구 일뿐이에요. 그런 일 없었습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지난 1일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전 경찰에 고소했다가 수사가 여의치 않자 검찰에 직접 제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A양의 변호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일부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A양의 변호인 측은 4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경 차노아가 자신이 보관하고 A양의 옷가지 등을 주겠다며 A양이 머물고 있던 원룸에 찾아온 후 방바닥에 있던 옷에 불을 지르고 A양을 침대에 밀친 후 성폭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시민들이 신고했고 119가 출동 화재 사건과 관련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A양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배우 차승원의 아들인 차노아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위반과 위력에 의한 납치 및 감금, 특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야간․흉기․폭행․협박), 현주건조물 방화, 성폭력 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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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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