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최재웅

<왕가네 식구들> 최재웅 ⓒ KBS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배우 최재웅(34)이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호박(이태란 분)이 다니는 복싱체육관 관장 호남형 역으로 출연 중이며, 또한 11월 5일 한국무대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에 캐스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재웅의 드라마 출연은 SBS <대풍수> 이후 두 번째다. <왕가네 식구들> 감독이 그가 출연한 뮤지컬 <그날들>을 관람한 뒤,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가 중간에 투입되는 호남형 역에 캐스팅한 것이다.

"감독님이 열심히,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어요. 복싱을 해 본적이 없어서 선생님한테 가서 속성으로 간단하게 배웠습니다. 초반에는 한, 두 장면 정도 밖에 안 나와서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호박(이태란)을 납치한 호남형(최재웅)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호박(이태란)을 납치한 호남형(최재웅) ⓒ KBS


극 초반에 최재웅은 왕봉(장용 분)의 제자로 지금까지 호박에게 복싱과 호신술을 가르쳐 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멜로를 기대하기도 했는데, 갑자기 최근 방송에서 남형은 호박을 납치 감금하고 그의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에게 1억을 가져오라고 협박을 하며, 지금까지의 다정한 모습과 180도 돌변해, 그 배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최재웅은 "저도 궁금하다"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이태란 선배님도, 오만석 형님도 굉장히 잘 해준다"며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고 전했다. 특히 뮤지컬 <그날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만석과는 이번 드라마에서 연적관계로 대립한다.

"형이랑 연기하면 정말 편해요. 형이 촬영장에서 분위기메이커이기도 하고, 드라마 속에서도 너무 재미있게 나와서 촬영하면서도 즐거워요. 공연뿐만 아니라 야구팀도 같이 하고, 학교 선배다 보니까 편해요. 늘 마음 써줘서 항상 감사하죠."

"드라마든, 영화든...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

 뮤지컬 <머더발라드> 최재웅

뮤지컬 <머더발라드> 최재웅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그날들> <살짜기옵서예> <광화문 연가> <조로> <헤드윅> 등의 무대에서도 감수성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최재웅은 최근 뮤지컬 <머더 발라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머더 발라드>는 약 90분 공연 내내 대사 없이 노래로만 극을 이어가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 마이클과 결혼한 사라가 안정적인 생활에 싫증나 불같은 사랑을 나눴던 첫사랑인 탐(최재웅 분)을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흡입력 있고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로 4명의 주인공이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90분 동안 대사 없이 노래로만 극을 이끌어간다.

"김수로 선배가 프로듀서인 '김수로 프로젝트' 공연 중에 하나로, 네 명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노래만으로 하는 뮤지컬이라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특히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음악이 좋아서 저도 더 신나게 연기하고 있어요. 저는 탐 역할을 맡아서 임정희, 리나(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한 장은아, 뮤지컬배우 박은미 등 4명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춥니다."

 뮤지컬 <머더발라드> 최재웅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실제 '바(Bar)'모양을 공연 무대로 만들어 배우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연기를 하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인다.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실제 '바(Bar)' 모양의 무대를 만들어 배우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연기를 하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섹시한 배우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이지'석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근래 선보인 많은 작품 중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객석의 관객들이 무대 위의 테이블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게 됩니다. '바'에 있는 테이블에 앉은 관객들은 가까이에서 더욱 실감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요."

최재웅은 앞으로 드라마든 영화든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뜻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는 많이 출연하지 않았으니까 계속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라며 "늘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싶고 열심히 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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