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영애 ⓒ m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배우 이영애 측과 모델료 반환 소송 중인 화장품 업체 M사가 이영애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이영애 측은 M사가 제기한 모델료 3억 원 반환 청구에 대해 "이영애는 이미 모델에 대한 의무를 다했으며, M사가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환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M사 측 관계자는 14일 <오마이스타>에 "당사는 2013년 1월 이영애씨의 남편 정호영과 베이비 제품 개발에 합의했고, 이후 삼영기획(이영애 친오빠 이우신씨가 대표)은 개발된 제품에 대해 '리예스'(삼영기획이 대주주로 되어있는 자회사) 삼청동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판매하고자 하여 미네랄바이오의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아 실제로 리예스 삼청동 매장과 리예스 쇼핑몰에서만 판매했다"고 밝혔다.

애초 삼영기획은 "M사가 다단계 판매 방식을 고수해 배우 이미지에 타격을 줬고, 개발한 제품(베이비트윈스 제품 3종)에도 유해성분이 있었다"며 "사진 촬영 등 기본적인 모델 활동을 한 이상 이후 모델 활동은 할 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M사는 "이영애씨가 실제로 사진 촬영을 한 건 본인의 매장 쪽 촬영이었고, 자사에 대해 이영애씨가 모델 활동을 한 결과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본사 쇼핑몰에서 파는 베이비 제품엔 이영애씨 관련 광고가 전혀 없다"고 맞섰다.
 M사가 <오마이스타>에 보낸 화장품 성분 분석표.

M사가 <오마이스타>에 보낸 화장품 성분 분석표. ⓒ 화장품 제조회사 M


M사 관계자는 "유해 성분이 있다고 한 것에도 사실과 다르며 자발적으로 성분 분석까지 의뢰를 한 결과 법적 기준치 미달의 페녹시에탄올이 검출됐는데 이는 식물성 추출물원료의 공급업체에서 보존제를 임의로 첨가한 것"이라며 "(삼영기획이) 문제를 제기한 은성분 역시 제품엔 아예 사용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법적 기준으로 문제가 없었은 판매 중이던 베이비트윈스 3종 제품 판매중지를 결정했고, 이영애씨의 남편 정호영씨의 지시로 문호리 소재 서종 초등학교 정배분교 운동회에 150세트를 기증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삼영기획이 문제 삼은 다단계 판매에 대해서도 M사 관계자는 "본사는 온라인 쇼핑몰 기반 화장품 회사이며, 다단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오프라인에서는 단순 지역대리점(단순방문판매대리점)을 구축하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삼영기획은 M사에 대해서 "모델 계약 파기를 일방적으로 한 만큼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으나 리예스 측과 해결하기 바란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걸로 알려졌다. 모델료 반환 청구와 함께 양측의 구조적 연관성이 드러나며 사건의 향방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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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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