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최고 두뇌들이 모였다!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13명의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최고 두뇌들이 모였다!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13명의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화제의 프로그램 tvN <더 지니어스>가 시즌 3 격인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더 지니어스>는 두 시즌을 거치며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홍진호 등의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그만큼 논란도 컸던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선 절도 및 지나친 친목 행위 등으로 일부 출연자들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에서 정종연 PD는 "시즌 2의 논란을 딛고 <더 지니어스3>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시즌 2를 진행하며 많이 배우고 반성했고, 또  <더 지니어스3>을 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부분이 많다.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재밌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쾌하지 않은 논란은 만들지 않도록 신경쓰겠다"

'많이 배우고 반성했다'는 정 PD의 말대로, 제작진은 시즌 2를 반면교사로 삼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시즌의 부제이기도 한 '블랙가넷'은 탈락 후보 간의 대결인 '데스매치'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아이템이다. 앞으로 탈락 후보들은 데스매치에 앞서 자신이 가진 가넷을 모두 반납한 후 게임에 임한다. 이후 패배한 출연자의 가넷은 제작진이 회수하고, 살아남은 출연자는 자신의 가넷을 돌려받고 블랙가넷을 얻는다. 이 블랙가넷을 3개 가진 탈락 후보는 이를 제출하고 특정 미션을 성공하면 다른 출연자를 후보로 내세울 수 있게 된다.

'절도나 폭력에 준하는 행동을 하는 출연자는 해당 게임의 최하위자가 된다'는 규칙을 추가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이를 두고 정종연 PD는 "시즌 2때까지만 해도 출연자들에게 자유를 좀 더 많이 주고자 했다"며 "하지만  <더 지니어스3>으로 오면서 제작진과 출연자들 간 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 <더 지니어스>가 논란을 만드는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라 결국 시청자가 보며 갑론을박할 수밖에 없게 되겠지만, 유쾌하지 않은 논란은 만들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최고두뇌 미녀군단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하연주, 아나운서 신아영, 자산관리사 유수진, 딜러 권주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최고두뇌 미녀군단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하연주, 아나운서 신아영, 자산관리사 유수진, 딜러 권주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정종연 PD, 논란 딛고 부활?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정종연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정종연 PD, 논란 딛고 부활?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정종연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출연자 중 한 명인 이종범(웹툰 <닥터 프로스트> 작가) 또한 "앞 시즌들에 비해  <더 지니어스3>에선 쉽게 누구 뒤에 숨거나 편을 먹어 게임을 하기보단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게임 룰이 정교해졌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독한 싸움'을 할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더 지니어스>를 볼 때마다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해 왔다"는 이종범은 "다른 사람의 희생을 통해 얻은 기회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할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블랙가넷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시즌 2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참가한 출연자 남휘종(수학강사)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게임에서 떨어지거나 원하지 않았던 경우가 나왔을 때, 가장 억울한 건 '운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일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 시즌에선 그런 점들이 개선됐다. 운에 의해 (결과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8시간 동안 게임 몰두...나도 모르는 내 모습 나와"

이렇게 짜인 판 위에서, 총 13명의 출연자들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더 지니어스3> 1회 영상에서부터 이를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정 PD는 "실제 사회나 조직에선 굉장히 긴 시간동안 정치가 이루어지는데, <더 지니어스>에선 8시간 만에 승부가 난다"며 "그러다 보니 (실제보다) 감정선이 조금 더 임팩트 있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자들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 신아영(SBS 스포츠 아나운서)은 "(게임 속에서) 연기를 하거나 (상황을) 연출하려 해도 잘 안 된다"며 "8시간 동안 휴대폰도 안 되고, 화장실도 잘 못 간다. 그러다 보니 실제 본성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자들로부터 '예측불허의 플레이어'로 꼽힌 장동민(개그맨)도 "(이미지를) 꾸밀 수가 없는 방송"이라며 "진정한 장동민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강용석, 오늘도 사과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변호사 강용석이 '배우 하연주(왼쪽)가 배우인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말한 뒤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강용석, 오늘도 사과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변호사 강용석이 '배우 하연주(왼쪽)가 배우인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말한 뒤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강용석, 파문 불구 종횡무진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변호사 강용석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강용석, 파문 불구 종횡무진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 제작발표회에서 변호사 강용석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일본 후지TV 수학 퀴즈쇼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연예계 브레인'으로서의 모습으로 내내 시청자의 '가상 캐스팅' 목록에 올랐던 김정훈(배우)에게도 <더 지니어스3>은높은 산이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처럼) 앉아서 문제만 푼다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겠는데, <더 지니어스>는 다르다"며 운을 뗀 김정훈은 "머리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신경 쓸 게 많다. 사람들 사이에서 호감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도 (게임을) 하다 보니 알게 되더라"며 "이렇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보니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부담도 큰 상황이다. 시즌 1, 2에서 우승하셨던 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여배우 중 최초로 <더 지니어스3>에 참가하게 된 하연주(배우) 또한 "내 본연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이 나오기도 하더라"며 "연기자의 모습이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에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한다. 오는 10월 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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