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새롭게 돌아온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 주목할 만한 참가자는 누굴까.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정훈, '여배우 최초의 멘사 정회원' 하연주, '고소왕'에서 '사과의 아이콘'이 된 강용석 등 다양한 인물 속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네 명의 '일반인 출연자', 김경훈(대학원생)-김유현(프로 포커플레이어)-오현민(대학생)-최연승(한의사)다.


이들의 합류는 "시즌 1, 2를 하면서도 계속 일반인 출연자 비중을 높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는 정종연 PD의 생각에서 이뤄진 것이다. 26일 먼저 언론에 공개된 <더 지니어스3> 1회에서도 이 네 사람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로그램의 중심에 섰다. 정 PD는 "섭외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공모를 시작했는데, 게임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에 접근하는 방법도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들을 선정했다"며 "새롭게 만나는 이들을 통해 시청자가 즐거움을 느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네 사람 모두 방송으로 <더 지니어스>를 접했던 시청자였다. 하지만 출연자가 되고 나니 많은 것이 달랐다고 했다. 최연승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땐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바보 같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 보니 내가 그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더라"고 털어놨고, 김유현도 "어느 정도 대본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8시간 동안 방 안에 방치하더라. 들어가 있으니 이게 방송인지도 잊고 승부욕만 남게 됐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의 카이스트 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지닌 오현민 또한 "그땐 머리만 있으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사람도 잘 이용해야 하고, 이야기도 잘 해야 한다.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내 게임 스타일은 '발로 뛰는' 것이다. 방송을 보면 나머지 출연자 모두와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외에도 '재도전자' 남휘종(수학강사)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 시즌 1회에서 '광탈'한 아픔을 돌이키던 남휘종은 "큰 논란이 생길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막상 방영되고 네티즌의 포화를 맞다 보니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며 "욕을 정말 많이 먹으니 폭식증도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1회를 다시 보며 "게임을 잘 하지 못한 게 아쉽기도 했고, '내가 저렇게 행동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는 남휘종은 "8시간 동안 (녹화장에) 있다 보니 게임에 몰입해 흥분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보이더라"라며 "이번 시즌에선 좀 더 다른 모습,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 2에서와 같은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에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한다. 오는 10월 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