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담은 '시크릿 메세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신원호, 이재윤, 유인나, 우에노 주리, 최승현, 김강현이 미니하트를 만들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메신저 라인(LINE)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의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의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가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다. 11월 2일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일본에서는 dTV, 태국과 대만 등은 LINE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사랑 담은 '시크릿 메세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신원호, 이재윤, 유인나, 우에노 주리, 최승현, 김강현이 미니하트를 만들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메신저 라인(LINE)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의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의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가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다. 11월 2일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일본에서는 dTV, 태국과 대만 등은 LINE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이정민


서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두 남녀가 PC통신 채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끝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접속>(1997)이 나온 지도 벌써 18년이 됐다. PC통신이 구시대의 유물이 돼버린 지금, 오는 11월 2일 첫 선을 보이는 웹 드라마 <시크릿 메세지>는 PC통신의 대안으로 휴대폰 메신저를 내세웠다. 얼굴을 모르고, 쓰는 언어도 다른 두 남녀가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사랑으로 얻었던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나간다는 게 <시크릿 메시지>의 주된 이야기다.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크릿 메세지>를 연출한 박명천 감독은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휴대폰 등의) 도구가 중간에 끼어드는데, 그걸 사람들이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휴대폰 메신저가 일상에서 당연한 듯 쓰이는 도구가 된 만큼, (드라마의) 리얼리티도 뒷받침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주연으로 나선 최승현(그룹 빅뱅의 멤버 탑은 배우로 활동할 땐 본명을 사용한다-기자 주) 또한 "채팅으로 만난 남녀가 사랑한다는 <접속>의 설정이 당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며 "요즘 세대에겐 휴대폰 메신저가 당시의 채팅과도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 일본 합작 웹 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우에노 주리-최승현, 한일대표 선남선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승현(탑)과 배우 우에노 주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메신저 라인(LINE)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의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의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가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다. 11월 2일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일본에서는 dTV, 태국과 대만 등은 LINE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시크릿 메세지' 우에노 주리-최승현, 한일대표 선남선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승현(탑)과 배우 우에노 주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시크릿 메세지' 최승현, 우에노 주리와 미니하트 만들기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빅뱅 멤버인 배우 최승현(탑)이 배우 우에노 주리에게 손가락으로 만드는 미니하트를 가르쳐주고 있다.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메신저 라인(LINE)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의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의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가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다. 11월 2일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일본에서는 dTV, 태국과 대만 등은 LINE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시크릿 메세지' 최승현, 우에노 주리와 미니하트 만들기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빅뱅 멤버인 배우 최승현(탑)이 배우 우에노 주리에게 손가락으로 만드는 미니하트를 가르쳐주고 있다. ⓒ 이정민


한 편당 10분 가량의 1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아뮤즈가 합작해 만들었다. 특히 CJ E&M은 최근 웹 예능 <신서유기>를 제작한 것을 비롯해 온스타일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처음이라서>를 웹 드라마 형식으로 먼저 공개하는 등 TV의 영역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승훈 CJ E&M PD는 "아직 웹 콘텐츠는 수익성이 담보되어 있지 않은 도전의 영역이지만, 우선 콘텐츠 자체에 치중하자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라며 "<시크릿 메세지>가 잘 되면 앞으로 웹 드라마의 수익 구조도 생기고, 제작도 활발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연진이나 제작진의 면모도 화려하다. 배우 임은경을 'TTL 소녀'로 자리매김하게 한 통신사 광고와 가수 박지윤의 <환상>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한 박명천 감독과, 그리고 가수 나얼의 쌍둥이 동생이자 단편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진 유대얼 감독이 <시크릿 메시지>의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은 두 감독에겐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박명천 감독은 "드라마(이야기)도 끌고 나가면서 이미지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게끔 균형을 잡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또 전체적인 이야기가 있지만 각 에피소드별로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떤 에피소드에는 공포 코드를, 또 어떤 에피소드에는 코미디를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유대얼 감독과 각자 성향에 따라 연출하는 편을 나눴는데,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 유 감독은 주로 음악으로 따뜻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맡았고 나는 약간 괴기스럽거나 유치한 편들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

<시크릿 메세지>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를 통해 한국에도 친숙한 배우 우에노 주리, 그리고 최승현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이승훈 PD는 이들의 캐스팅을 두고 "언어는 달라도 진심은 통한다는 주제에서 출발했다"며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들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첫사랑과 이별한 뒤 사랑에 대한 믿음을 잃었지만, 다시 사랑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일본으로 떠나는 우현 역을 맡은 최승현은 "드라마 출연은 KBS 2TV <아이리스>(2009) 이후 7년 만이라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과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는 소감부터 전했다. "(얼굴에)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 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감독님께 죄송했다"고 말할 정도로 <시크릿 메시지> 촬영과 본업인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지만, 그는 "나에게도 이런 일상적인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우현은 겉으로는 영리한 척을 하면서 연출가의 꿈을 갖고 살지만 사실 어떤 부분에선 모자라고 순수한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이 인물을 통해 저의 망가진 모습, 모자라 보이기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사실 우현에게 끌렸던 건 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다는 설정 때문이었어요. 저도 10년간 일을 했지만 연애는 세 번밖에 못 해봐서 (우현과)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었거든요. 또 얼굴도 모르는 두 남녀가 어느새 서로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애정을 느낀다는 게 저에겐 자극적으로 다가왔어요." (최승현)

상대 배우 우에노 주리에 대해서도 최승현은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함께 호흡하게 될까'라는 설렘에 심장이 뛰었다"며 "파트너지만 정확하게 말이 통하는 건 아니었던 만큼 서로 어떤 말을 하는지를 상상에 맡겨야 했는데, 그만큼 더 긴장감을 갖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 순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듣게 됐다, 우에노 주리에게 물었더니 '텔레파시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며 "나 또한 그 텔레파시를 느끼는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첫사랑과의 이별로 카메라 공포증이 생긴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 온 무명 여배우 하루카 역의 우에노 주리는 극중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트게 된 우현이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종용하는 장면이 생경하게 다가왔다고. "<노다메 칸타빌레> 관련 이벤트로 한국에 왔을 때 '한국 남자들은 오빠라고 불러주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본을 보니 '그게 진짜구나' 싶었다"고 입을 연 그는 "일본에는 그런 문화가 없다 보니 하루카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말하니 일단 오빠라고 불러줄까?'라는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0년 JYJ 김재중과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최승현과도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된 것을 두고 우에노 주리는 "두 사람 모두 톱 아이돌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이를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며 "(두 사람이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돌 스타임을) 의식하게 되면 긴장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이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5일 정도 촬영했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일하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당시의 김재중도 힘들었겠다 싶었다"고 전하기도 한 그는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또 다른 한국 작품에 출연할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시크릿 메세지' 최승현, 뭘해도 탑!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빅뱅 멤버인 배우 최승현(탑)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메신저 라인(LINE)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의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의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가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다. 11월 2일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일본에서는 dTV, 태국과 대만 등은 LINE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시크릿 메세지' 최승현, 뭘해도 탑!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빅뱅 멤버인 배우 최승현(탑)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시크릿 메세지' 우에노 주리, 비밀담은듯한 미소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우에노 주리가 미소를 짓고 있다. <시크릿 메세지>는 CJ E&M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메신저 라인(LINE)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의 '우현(최승현 분)'과 일본의 '하루카(우에노 주리 분)'가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다. 11월 2일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 일본에서는 dTV, 태국과 대만 등은 LINE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시크릿 메세지' 우에노 주리, 비밀담은듯한 미소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우에노 주리가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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