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에서 유동근 심사위원장이 본심 진출작을 살펴보고 있다.

▲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에서 유동근 심사위원장이 본심 진출작을 살펴보고 있다. ⓒ 이정민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부문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전세계 51개국 총 265편이 출품돼 출품 국가, 작품 수에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중국·일본·미국·영국 등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국가들부터 방글라데시, 알바니아, 페루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장르 드라마들이 출품돼 '세계 TV 드라마 산업 허브 역할'을 위해 시작된 시상식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해에는 기존 단편, 미니, 장편 부문에 이어 코미디 부문이 신설돼 장르의 다양화를 꾀했고, 웹드라마 출품도 확대됐다.

역대 최다 국가, 최다 출품작 기록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 이정민




단편 부문 예선 심사를 맡은 KBS 드라마사업부 강병택 부장은 "해외 단편 출품작들을 보니 TV 드라마라기보다 영화에 가까운 스케일과 퀄리티에 놀랐다, 단편 드라마 특유의 독특한 시선과 실험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의 수준도 이 정도로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반성과 다짐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편 부문 예선 심사를 맡은 이규정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남미 쪽 드라마들의 스토리나 몰입도, 영상미가 대단했다"면서 "브라질 드라마의 경우 700회차에 이르는 드라마도 있더라, 사전 준비가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스케일"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세계 드라마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본선 심사위원장인 배우 유동근은 심사 총평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된 시간이었다, 한국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길, 배우와 제작자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두드러졌다"면서 "해외 단편들은 노인 복지, 종교, 인종차별 등 보편적이고 시의성 있는 현실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로맨스 작품이 많은 환경인데, 세계 각국 드라마들을 만나며 깨달은 바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드라마들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 배우들의 절제적인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아직 낯선 제3세계 드라마들을 발굴해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는 자부심이 든다,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아인·김슬기 남녀 연기상 후보 올라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에서 유동근 심사위원장이 본심 진출작을 살펴보고 있다.

▲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회견에서 유동근 심사위원장이 본심 진출작을 살펴보고 있다. ⓒ 이정민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선 경쟁 부문에 진출한 드라마는 총 21개국 28편의 작품(작품상 20개국, 개인상 15개국)이며, 한국 작품으로는 단편 <퐁당퐁당 LOVE>, 미니시리즈 <응답하라 1988>, 장편 <육룡이 나르샤>가 이름을 올렸다. 개인상은 코미디 연출상 부문에는 <72초>를 연출한 진경환·김남조 PD, 단편 작가 부문 <퐁당퐁당 LOVE> 김지현 작가, 남녀 연기자 부문에는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퐁당퐁당 LOVE> 김슬기가 후보에 올랐다.

국제적인 드라마 행사이니만큼 시상식에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 출연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배우 왕대륙, 넷플릭스 드라마 <드라마월드>의 연출 겸 주연을 맡은 션 리차드 듀레이크, 터키 버전 <가십걸>에 출연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인 부락 오씨빗, 싱가포르 아시아 텔레비전 어워드 여우주연상 수상자 레베카 림 등 세계의 드라마 스타들이 내한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오는 9월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열리는 2016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주한 미국대사관, 터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독일문화원, 이스라엘문화원 등과 협력해 각국의 드라마를 소개하는 'TV 영화제'와 '셀렙 시네마',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콜라보로 진행되는 'OST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진다. 시상식은 올해 주관 방송사인 KBS 2TV에서 생중계되며, <불후의 명곡> '드라마 OST 특집편'은 드라마어워즈 붐업을 위해 시상식 전주 토요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각 부문 본선 진출작은 아래와 같다.

2016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선 진출작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포스터.

제1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포스터. ⓒ SDA



▲ 작품상

단편
멕시코 <더 비기닝 오브 타임>
이스라엘 <사베나 하이잭킹 - 마이 버전>
프랑스 <돈 리브 미>
독일 <아디다스 vs. 퓨마 - 댓츠 더 네임 오브 더 게임>
영국 <셜록:유령신부>
오스트리아 <리틀 빅 보이스>
캐나다 <퍼스트 리스폰스>
한국 <퐁당퐁당 LOVE>

미니시리즈
독일 <도이칠란드 83>
미국 <미스터 로봇>
아프가니스탄 <쉬린>
한국 <응답하라 1988>
벨기에 <아미고스>
노르웨이 <맘몬 S2>
카자흐스탄 <파더>
영국 <더 나이트 매니저>

장편
콜롬비아 <더 화이트 슬레이브>
브라질 <모세 앤드 더 텐 커멘먼츠>
터키 <앤들리스 러브>
한국 <육룡이 나르샤>
중국 <어 쇼콜라 드림 오브 우먼>
아르헨티나 <마이 러블리 호프>
홍콩 <로드 오브 상하이>
터키 <오펀 플라워즈>

코미디
미국 <바스켓>
미국 <라이프 인 피시스>
이스라엘 <라 파밀리아>
우크라이나 <서번트 오브 더 피플>

▲ 개인상

연출
영국 <셜록:유령신부> 더클라스 맥키넌
멕시코 <더 비기닝 오브 타임> 베르나도 아레야노
독일 <도이칠란드 83> 에드워드 버거, 사미라 라디스
영국 <더 나이트 매니저> 수잔 비어
브라질 <모세 앤드 더 텐 커멘먼츠> 알렉산드레 아반치니
콜롬비아 <더 화이트 슬레이브> 릴리아나 보카네그라, 펠리페 어거스트 파레데스
한국 <72초> 진경환, 김남조

작가
오스트리아 <리틀 빅 보이스> 루퍼트 헤닝, 에바 슈프라이츠호퍼
한국 <퐁당퐁당 LOVE> 김지현
미국 <미스터 로봇> 샘 에스마일
독일 <도이칠란드 83> 안나 윙어, 요어그 윙어
콜롬비아 <더 화이트 슬레이브> 클라우디아 산체즈
브라질 <모세 앤드 더 텐 커멘먼츠> 비비안 데 올리베이라
미국 <바스켓> 조나단 크리셀, 루이스 C.K.

남자 연기자
영국 <셜록: 유령신부> 베네딕트 컴버배치
멕시코 <더 비기닝 오브 타임> 안토니오 페레즈
카자흐스탄 <파더> 아자트 세잇메토프
스웨덴 <젠틀맨 앤드 갱스터즈> 데이빗 푸카마치 렌포스
홍콩 <로드 오브 상하이> 안토니 윙
한국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미국 <닥터 켄> 켄 정

여자 연기자
프랑스 <돈 리브 미> 싸미아 싸씨
한국 <퐁당퐁당 LOVE> 김슬기
영국 <전쟁과 평화> 릴리 제임스
아프가니스탄 <쉬린> 리나 알람
아르헨티나 <마이 러블리 호프> 랄리 에스포시토
터키 <앤들리스 러브> 네슬리한 아타굴
미국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테일러 쉴링


서울드라마어워즈 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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