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의 팬들이 오는 22일 오후 7시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무료 추모 공연을 연다.

신해철의 2주기를 맞아 팬들이 직접 추모 공연에 나선다. 고인의 팬들로 구성된 밴드 '리부트 아우어셀브즈(Reboot Ourselves)'는 고인의 추모 공연만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밴드다. 지난해 1주기에는 서울숲에서 신해철 벤치 건립과 추모를 위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추모 공연의 타이틀 '언리쉬 유어셀프(Unleash Yourself)'는 '우리를 구속하는 일상의 제약들을 뒤로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나게 즐기자'는 뜻으로 지었다. "인생은 보너스 게임이므로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행복해지는 데 의미가 있다"던 고 신해철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밴드 Reboot Ourselves는 "신해철의 2주기를 맞아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그가 남긴 음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라면서, 앞으로도 매년 추모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약 세 시간 동안 진행되며 '그대에게' '라젠카 세이브 어스', '일상으로의 초대' 등 고인의 히트곡 약 20여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준비 과정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RebootOurselve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