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김고은-공유, 잘 어울리는 사람과 도깨비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고은과 공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12월 2일부터 매주 금, 토 오후 8시 방송.

도깨비 김신 역을 맡은 공유와,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여고생 지은탁 역을 맡은 김고은. ⓒ 이정민


또 한 편의 판타지 드라마가 온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이응복 콤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아래 <도깨비>)가 바로 그것이다. 22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감독은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보고 "이걸 어떻게 찍으라는 건가 싶어 욕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분), 그와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 지은탁(김고은 분) 등의 낭만 설화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작가의 감상평... "소름끼친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신비로운 낭만설화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육성재, 이동욱, 유인나, 김고은, 공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12월 2일부터 매주 금, 토 오후 8시 방송.

▲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신비로운 낭만설화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육성재, 이동욱, 유인나, 김고은, 공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이미 <별에서 온 그대> <오 나의 귀신님> <W> 등 여러 판타지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여전히 판타지는 위험한 장르다. 유치함과 웅장함은 한 끗 차이기 때문이다. 김은숙 작가 역시 "판타지 드라마는 CG와 특수 영상이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어린이용 드라마와 어른용 드라마로 나뉜다"면서 우려가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도깨비>는 분명 고퀄리티였다. 이날 편집된 영상을 처음 접한 김은숙 작가와 배우 공유도, "소름 끼치고 기분 좋다", "짐을 한결 내려놓은 것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극 중 김신은 고려 시대 무신이었으나 주군의 칼에 죽은 뒤, 도깨비가 되어 영생을 얻은 인물이다. 때문에 초반부에는 무신 김신의 모습을 그리기 위한 압도적인 전투 신도 등장하고, 이후에는 도깨비 김신의 초능력도 그려진다. <도깨비> 안에서 공유가 연기해야 하는 장르는 사극,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등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공유를 고민하게 만든 지점은 "인간이 아닌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하기) 너무 신난다"고 털어놨다.

공유-이동욱 사로잡은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공유-이동욱, 질투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커플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공유가 이동욱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12월 2일부터 매주 금, 토 오후 8시 방송.

▲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공유-이동욱, 질투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커플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공유가 이동욱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 이정민


이동욱은 우연히 <도깨비>의 대본을 보고 매료돼 먼저 욕심을 냈다고 알려졌다. 그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면서 "이응복 감독님과 김은숙 작가님 면면은 굳이 다시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될 만큼 믿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도깨비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공유 형이라 더 편하고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는 "이동욱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도 영광이었다"고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오랜 시간 김은숙 작가를 애먹인 배우도 있었다. 김은숙 작가는 "공유에게 5년에 거쳐 거절당했다"면서 "이번에도 제안하면서 거절 당할까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방 오케이 답이 전해졌다고. 김 작가는 "이렇게 소심하고 겁많은 도깨비라도 괜찮으시다면 하겠습니다"라던 공유의 수락 문자에 "너무 멋지고 먹먹했다"고 전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이동욱, 사람도 반할 저승사자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동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12월 2일부터 매주 금, 토 오후 8시 방송.

▲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이동욱, 사람도 반할 저승사자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동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공유는 "언제부터인가 드라마가 두려워서 거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제안을 받고 그간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 인사를 드리려던 자리에서 김은숙 작가의 열정과 애정을 느껴 수락하게 됐단다. 그는 "김은숙 작가님이 '전작 잘 됐다고 거만 떨지 않고 진짜 열심히 할 거야. 믿어줘'라고 하시더라"고 전하며 이런 김 작가의 말에 "감동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김 작가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두 사람이 안개 속을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 끼쳤다"면서 "캐스팅을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의 자신감, <도깨비>는 다르다

김은숙 작가, 태후 이어 도깨비!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12월 2일부터 매주 금, 토 오후 8시 방송.

▲ 김은숙 작가, 태후 이어 도깨비!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김은숙 작가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작 <태양의 후예>에 쏟아진 비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반부에 쏟아진 비난에 대해 "명백히 내가 잘못 쓴 것"이라면서 "당시 감독님도 같은 지적을 해주셨는데, 당시 내가 미흡하여 그 정도면 완고가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잘못을 해봤으니, 이번 드라마는 서사를 잘 운용해 엔딩까지 힘 빠지지 않고 '김은숙이 이런 대본을 써?', '저렇게도 쓸 줄 아는구나"할 정도로 잘 써보겠다. 배우들에게도 약속했다"는 김은숙 작가. "칭찬도 혼도, 많이 내달라. 점점 더 발전해나가겠다"는 그의 말에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다.

"우울한 시국에 웃을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배우들과 감독. 박근혜 대통령의 <시크릿 가든> 길라임 사랑에 "<도깨비>는 더 재밌을 텐데 걱정"이라는 김은숙 작가의 너스레. <도깨비>를 향한 이들의 믿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까? <찬란하고 아름다우神 -도깨비>는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도깨비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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