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 경기에서 고양 최진수가 점프슛하고 있다.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 경기에서 고양 최진수가 점프슛하고 있다. ⓒ 연합뉴스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이 85-63으로 승리했다. 고양 오리온은 이날 최진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며 시즌 8승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은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에 이어 커밍스까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며 열세를 보여 패하고 말았다.

1쿼터에서는 오리온이 7분 30초까지 8대 2로 앞서갔다. 하지만 김동욱이 친정팀 오리온을 맞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삼성이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김동욱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을 위협했다. 문태영도 외곽포를 성공 시키며 김동욱을 도왔다. 오리온도 최진수의 외곽슛을 포함해 맥클린도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약점으로 지목되던 높이에서 밀려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2쿼터에서 삼성 커밍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칼 홀이 에드워즈와 맥클린을 혼자 상대하며 고군분투 했다. 2쿼터 초반 칼홀과 김동욱의 득점포로 삼성은 5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2쿼터 7분경부터는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삼성이 밀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에드워즈와 맥클린이 멋진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켰고 전정규와 최진수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35-33으로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39-35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는 오리온이 완벽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에드워즈는 3쿼터에만 덩크를 4개를 성공시키며 펄펄 날았다. 3쿼터 9분경 에드워즈는 최진수의 패스를 받아 멋집 엘리웁 덩크를 날렸고 그후 속공 상황에서 연달아 덩크 3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최진수와 맥클린이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63-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후 4쿼터에는 원사이드 분위기로 흘렀다. 6분 30초경 맥클린이 또 한번 쐐기 덩크를 성공 시키며 오리온은 71-57로 달아났다. 사실상 오늘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은 득점이었다. 4쿼터 맥클린이 12득점을 기록했고 최진수도 4득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은 85-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삼성은 김동욱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22득점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MVP는 단연 최진수였다. 최진수는 2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8일 SK와의 경기에서 헤인즈에게 팔꿈치를 맞아 눈 부상을 당한 이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듀오 맥클린과 에드워즈도 덩크 10개를 포함해 총합 43득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은 현재 주전 국내 선수들이 부상과 군복무로 빠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최진수를 포함한 세 명의 선수가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후반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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