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새로운 영웅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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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새로운 영웅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 ⓒ 이정민


영화에서 지구와 우주를 지켜온 영웅들의 본 모습은 어떨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아래 <어벤져스3>에 출연한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베네딕트 컴버배치, 폼 클레멘티에프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마음껏 재치 있는 모습을 뽐냈다.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 관련 영화들이 한국에서도 흥행한 만큼 한껏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극중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는 말을 던지며 취재진의 환호를 받기까지 했다. 

마블의 세계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 여간 쌓아온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의 세계관은 오락영화와 히어로물을 즐기는 세계 관객들에게 여전히 환호의 대상이다. 각자 합류 시점의 차이가 있지만 배우들은 일관되게 해당 시리즈와 세계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스파이더 맨 역의 톰 홀랜드는 "5살 때부터 잠들 때 스파이더맨으로 살아왔다. 극장 맨 앞  줄에 앉아 영화를 보곤 했다"는 유머를 던지며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건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라 운을 뗐다.

"<아이언 맨>이 막 개봉했을 때였나? 과연 관객들이 현실이 아닌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하지만 <토르>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나오고 우주는 물론 시간을 초월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마블은 점점 시리즈를 확장하면서 대담해지고 용감해지고 있다. 물론 위험요소도 있다고 본다. 대단하다." (톰 홀랜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베네딕트 컴버배치, 드디어 내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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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베네딕트 컴버배치, 드디어 내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 ⓒ 이정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벤져스3>를 통해 다른 히어로 캐릭터들과 함께 된 것에 그는 "관객으로서 마블 영화를 쭉 봐 왔는데 그 영화에 참여하게 됐을 때 믿을 수 없었다"며 "꿈이 현실이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내한으로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 마블 시리즈에 합류 시점이 늦은 편이다. "공항에서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그는 "그 분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와 <셜록> 등을 다 봤다는 말에 제가 좀 겸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주년을 함께 기념하게 됐다. 이런 앙상블에 참여하게 돼 기쁠 따름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 맨)는 이미 이 시리즈의 처음이었다. 팬이었는데 같이 영화를 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그와 함께 현장에 있는 건 축복이다. 잘 못할 때도 독려해가며 힘을 준다.

개인적으론 코믹스(만화)는 팝 컬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블 영화엔 코믹스의 흔적이 있다. 또 거대 서사가 녹아 있고, 특수효과 역시 먼 미래에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처럼 잘 구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벤져스3>는 지난 10년 간 마블 작품들 중 정점을 찍는 작품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고 예술적이다. <햄릿> 등 전통 연극을 보러 영국에 비행기 타고 오시기도 한다. 제가 해온 연기의 과정을 함께 하는 느낌이다. 큰 힘이 된다." (배네딕트 컴버배치)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톰 히들스턴, 중후한 상남자 배우 톰 히들스턴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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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톰 히들스턴, 중후한 상남자 배우 톰 히들스턴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 ⓒ 이정민


스탠 리에 대한 애정 

현장에선 스탠 리 마블코믹스 회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금의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를 이어갈 수 있게끔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문 배우가 아니지만 각 작품마다 특별출연 해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선 상징적인 존재다. <어벤져스3>에서도 물론 등장한다.

"제가 경험한 스탠 리는 관대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그 분의 상상력으로 지금의 마블이 시작된 것 아닌가. 웨이터, 트럭 운전사 등으로 분했는데 그 분이 세트에 들어오면 배우와 감독들 반응이 달라진다. 다들 존경하는 분이다." (톰 히들스턴)

"스탠 리는 재미있고 동시에 재치 있게 연기한다. 우리 모두의 대부인 것 같다. 비평가 입장에서도 스탠 리는 여러 의견을 준다. 그 분과의 만남이 즐겁고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지길 바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번 영화에서 제 과제 중 하나는 스탠 리를 동의시키는 일이었다. '보세요! 제가 스파이더맨입니다!' 이걸 설득시키려 했다!(웃음)" (톰 홀랜드)  

배우들은 저마다 다른 배우 발언 중에 말을 보태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이었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이 폼에게 "맨티스는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지금 톰 홀랜드가 무슨 생각(톰 홀랜드는 최근 영화 스포일러를 해서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기자 주)을 하고 있는지 아시나"라고 묻자, "지금 배고픈 것 같다. 톰, 뭐 먹고 싶어? 불고기? 김치?"라고 화답했다. 이에 톰 홀랜드가 재빨리 무대를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 기자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11일 내한한 배우들을 12일 각종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 저마다 휴식 등 개인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어벤져스3>는 북미보다 2일 빠른 오는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베네딕트 컴버배치, 선물 고마워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그린 족자를 선물로 받은 뒤 들어보이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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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베네딕트 컴버배치, 선물 고마워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그린 족자를 선물로 받은 뒤 들어보이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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