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뉴질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공식 홈페이지


뉴질랜드 축구계에서 최근 여자 대표 선수들이 출전을 거부해 소속팀 감독이 사임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안드레아스 헤라프 호주 여자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휘하에 두고 있는 선수들이 경기 출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뉴질랜드 축구협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의 키프로스 컵 조별리그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 13명이 집단으로 출전을 거부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뉴질랜드는 대회에서 조별리그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미드필더이자 지난해 12월부터 뉴질랜드 감독직을 맡았던 헤라프 감독이 휘하 선수들로부터 집단 항명을 받게 된 것은 바로 '부조리한 지도방식' 때문이었다.

경기 출전을 거부한 여자 선수들이 축구협회에 보낸 편지엔 "감독의 괴롭힘과 협박, 공포 문화 (Bullying, intimidation and a culture of fear)를 조장하는 행위들이 있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는 보도했다.

한편, 데릭 쇼 뉴질랜드 축구협회장은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추후 나오는 결과를 지켜보고 (감독 사임 수리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뉴질랜드 축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