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사람들 “장자연 성상납 사건 진상 규명하라" 언론시민사회단체와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인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 고 장자연 씨 성상납 강요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장 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로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상징한다”라며 “여성 연예인에 대한 인권 침해, 성상납을 매개로 이뤄지는 권력을 향한 추악한 로비,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불평등, 선출되지 않은 무소불위 언론권력의 횡포, 권력을 악용한 우리 사회의 온갖 추악한 형태이다”고 말했다.

▲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사람들 “장자연 성상납 사건 진상 규명하라" 언론시민사회단체와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인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 고 장자연 씨 성상납 강요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고(故) 장자연씨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된 옛 소속사 대표의 재판에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는 6일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51)씨의 공판에서 피고인 측 증인신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김씨는 2012년 11월 당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장자연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사장이 누군지 처음 알았다'는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평소 방용훈 사장을 잘 알고 지냈으며 2007년 10월 방 사장에게 장씨를 소개하기 위해 방 사장이 주재한 식사 자리에 장씨를 데려갔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또 2008년 10월 방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장씨를 동석시키고도 '당시 방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고,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김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방용훈 사장과 방정오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장자연 사건'은 2009년 장씨가 숨진 직후 수사가 이뤄져 일단락됐다가 2018년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수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장씨에게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한 혐의는 재수사 권고 전 공소시효가 완료됐다.

방 사장과 방 전 대표는 각각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과 아들로, 두 사람은 서로 숙부와 조카 사이다.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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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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