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하준-정수정-김재욱, 달콤살벌 대환장 쇼! 하준, 정수정, 김재욱 배우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크레이지 러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7일 월요일 밤 9시30분 첫 방송.

하준, 정수정, 김재욱 배우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크레이지 러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지치고 힘든 이 어려운 시기, <크레이지 러브>가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김정현 PD)

길어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지친 2022년, 한시름 놓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그 주인공이다.

7일 <크레이지 러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재욱, 정수정, 하준이 참석했으며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김정현 PD는 불참하는 대신 서면으로 답변을 전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수학강사 노고진(김재욱 분)과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 이신아(정수정 분)의 달콤 살벌한 로맨스를 그린다. 고졸 출신으로 사교육계 1위인 고탑교육의 대표가 된 입지전적의 인물 노고진은 '비서가 3개월 버티면 기적'이라고 할 만큼 까칠한 언행으로 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 아래에서 강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려 1년 동안이나 비서로 일한 이신아는 어느날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고, 그 원흉인 노고진에게 복수하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수학천재 일타 강사 노고진으로 분한 김재욱은 캐릭터에 대해 "한마디로 '밥맛'"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같이 일하고 싶지 않지만 능력 있어서,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드라마 주인공이 될 수 없지 않겠나.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극중에서 노고진이 살인 예고를 받는 이유도 이신아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줬기 때문이라고. 이어 김재욱은 "(살인 예고를 받는) 과정을 추리하시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는 의외로 단순한 이유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러워 하고 계신데, 보시는 분들이 현실을 잠깐이라도 잊고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찰나에 <크레이지 러브> 대본을 만났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점도 좋았고 저도 연기하면서 즐거울 것 같았다. 전형적인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준말)라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수학을 제대로 다루는 작품은 아니었다. 김정현 감독님이 첫 만남 때부터 믿음을 주셔서 선택할 수 있었다."(김재욱)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정수정, 범상치않은 분위기 김재욱과 정수정 배우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크레이지 러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7일 월요일 밤 9시30분 첫 방송.

김재욱과 정수정 배우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크레이지 러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성격 나쁜 노고진의 여러 '갑질'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이신아 역은 정수정이 맡았다. 그는 "1년을 버티면서 괴롭힘을 당하다가 아프기 시작하고 결국 시한부 선고를 받는 인물이다. 가족을 생각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마음도 따뜻한 사람"이라며 "주어진 일에 책임감 있게 임하는 것은 나와도 닮은 점이 있다. 하지만 저는 이신아 만큼의 끈기는 없다. 노고진 대표 같은 사람 아래에서 1년은 못 버틸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 하준은 노고진의 유일무이한 친구이자 동업자 오세기로 분한다. 고탑교육의 부대표이자 노고진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 같은 동생인 그는 노고진에게 상처받은 주변인들을 살뜰히 챙기는 천사같은 인물. 하준은 "오세기는 모두가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 상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이지 러브>에 대해 "아무 근심 없이 볼 수 있는, 유쾌하게 위로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정현 PD는 서면을 통해 "<크레이지 러브>는 제목 그대로, '미치도록'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사랑은 누군가에게는 돈, 어떤 이에게는 꿈,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루지 못한 사랑, 복수이기도 하다. 예측불가한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넘어, 자유롭게 연출하려 했다고 전했다.

"흔히 '로맨스 코미디'는 주인공들의 달달하고 코믹한 로맨스 드라마를 말한다. <크레이지 러브>는 한 드라마 안에 많은 장르의 이야기들이 혼합되어 있어,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한정하고 접근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과 연기에 대해 의논할 때도 우리 스스로 장르에 갇히지 말고 과감히 스펙트럼을 넓혀 보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스태프들과도 표현 방식과 방법에 있어 더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했다."(김정현 PD)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22년 봄에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실컷 웃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2022년 봄에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실컷 웃었다. 저는 그거면 된 것 같다. 노고진과 이신아의 로맨스도 흥미롭게 펼쳐질테지만, 로맨틱 코미디 장르 속에 코미디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좀 더 시청자 분들께 다가간다면 행복할 것 같다. 언제든 어디서든 꺼내서 다시 보고싶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크레이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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