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나란히 선발로 등판하는 KIA 놀린(왼쪽)과 SSG 모리만도(오른쪽)

27일 나란히 선발로 등판하는 KIA 놀린(왼쪽)과 SSG 모리만도(오른쪽) ⓒ KIA타이거즈·SSG랜더스


드디어 외국인 좌완 투수 놀린(KIA)과 모리만도(SSG)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소속팀에서 후반기 성적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꼽힌 상태다. 이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팀 순위가 중요한 상황에서 전날 KIA는 NC에게 1vs9로 대패했고, SSG는 LG에게 0vs9로 영봉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팀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태다. 후반기 첫 등판부터 이들이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줘야 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르는 KIA 선발 놀린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르는 KIA 선발 놀린 ⓒ KIA타이거즈


KIA 선발 놀린은 이번 시즌 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 출루허용률 1.22를 기록 중이다. 5월 25일 부상으로 1군에서 엔트리 말소된 후, 2군에서 2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18 출루허용률 1.59로 재정비를 마쳤다. 9주 만에 KBO리그 무대 복귀전을 가진다. 

상대는 8위 NC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 출루허용률 1.0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NC 타선이 10안타 8사사구로 9점을 뽑아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계 대상 1순위는 노진혁이다. 노진혁은 7월 타율이 0.361로 상당히 높고,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더군다나 놀린 상대로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FA 164억 듀오인 박건우와 손아섭도 놀린 상대로 강했다. 박건우는 6타수 2안타 1타점, 손아섭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건우는 전날 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7월 타율이 0.464로 높았다. 손아섭은 7월 타율이 0.152로 낮지만, 전날 경기에서 3사사구를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KBO리그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SSG 모리만도

KBO리그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SSG 모리만도 ⓒ SSG랜더스


SSG 선발 모리만도는 19일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이후 8일 만에 KBO리그 무대 공식적인 첫 선발 등판을 가진다. 상대는 3위 LG다.

LG는 이번 시즌 팀 타율부터 안타, 타점 등 타격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특히 좌투 상대 타율이 0.269, OPS가 0.770으로 리그 1위다. 더군다나 전날 SSG 선발 오원석을 2이닝 만에 홈런 3개 포함 7안타 1사사구로 8점을 뽑아내며 조기 강판시켰다. 첫 등판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모리만도다.

LG의 테이블세터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이번에도 LG는 박해민-문성주로 테이블세터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문성주는 7월 타율이 0.375로 높았고, 전날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번 시즌 좌투 상대로 타율 0.391 OPS 1.065로 매우 강했다. 경계 대상 1순위다.

5강 자리 사수와 후반기 첫 등판에서의 합격점, 두 선발 모두 후반기 첫 등판부터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둘 중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후반기 팀의 조커로 꼽힌 두 투수, 믿음으로 보답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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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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