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위기에 처한 삼성이 이번 경기에서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하지만 키움의 1선발 후라도를 넘어서야 한다.

삼성은 kt와의 개막 2연전 싹쓸이 승리 이후, 7경기에서 1무 6패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태다. 특히 방망이가 터지질 않았다. 6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 0.189, OPS 0.546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득점권 타율 역시 0.164로 롯데(0.160) 다음으로 저조했다.

삼성 타자들의 지표들이 대부분 좋지 않았다. 캡틴 구자욱(타율 0.185)을 필두로 강민호(타율 0.150), 오재일(타율 0.120), 김지찬(타율 0.176) 등 주축 타자들이 너무 부진했다. 설상가상 맹활약을 한 외국인 타자 맥키넌(타율 0.333)마
저 출산 휴가로 이탈한 상태다.
 
 삼성 타선이 상대해야 할 키움 선발 후라도

삼성 타선이 상대해야 할 키움 선발 후라도 ⓒ 키움히어로즈


방망이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삼성이다. 그런데 상대해야 할 키움 선발이 만만치가 않다. 키움은 4일 선발로 에이스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9일 LG전에선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패전투수가 되었음에도 후라도의 투구 내용은 만족 그 자체였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 삼성 상대로는 상당히 강했다.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거뒀다.

구자욱(타율 0.200)과 오재일(타율 0.000) 등 삼성 주축 타자들이 지난 시즌 후라도 상대로 많이 고전했다. 그나마 김지찬이 6타수 2안타 타율 0.333, 김현준이 7타수 2안타 타율 0.286,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타율 0.333로 선전한 편이다.
 
 4일 키움전 선발로 나서는 코너 시볼드

4일 키움전 선발로 나서는 코너 시볼드 ⓒ 삼성라이온즈


삼성 선발진도 사실 좋은 편이 아니다. 6연패 기간 동안 QS가 1차례도 없었다. 백정현이 소화한 5.2이닝이 최다 이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1선발 코너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코너는 이번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9일 SSG전에선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은 현재 3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오른 상태다. 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 0.339(1위), OPS 0.967(2위)로 상위권에 있다. 코너가 기세 오른 키움 타선을 제압해야 한다.

경계 대상 1순위는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3연승 기간 동안 타율 0.429 OPS 1.324(출루율 0.467 + 장타율 0.857)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주형도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제 활약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이형종과 최주환이 3연승 기간 동안 타율 0.444, 0.417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더 이상의 연패는 삼성에게 큰 독이 될 수 있다. 한시라도 빨리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삼성은 후라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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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2024시즌 삼성라이온즈 연패의늪 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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