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만평시] 야동보다 더 '야'한 동영상

<전라일보> 12월 9일 설승호의 전라만평

등록|2008.12.09 09:30 수정|2008.12.09 09:30

▲ <전라일보> 12월 9일 전라만평 ⓒ 설승호


침을 질질 흘리며 보는 동영상이 있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 보는 동영상이 있다.
이렇게 야할 수가
이 동영상만 틀어놓으면 모두가 잔다.

청소년만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있다.
혼자 보는 동영상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봐야하는 동영상이다.
이렇게 야할 수가
좌편향 돌려놓겠다고 우익인사 돌리는 것이 시원치 않아
직접 동영상 제작했단다.

어느 정부 교과부도 해보지 않은 급식이다.
장차 한나라당에 표 줄 아이들이기에
필수 영양분 듬뿍 넣으면 똑똑해지니 모두 뺐다.
똑똑한 것들은 도움이 안 된다.
‘공구리 급식 영양식’이라고 들어보셨나?
들어보지 못했으면 말을 하지 마라.

현대사는 MB 맘대로!
청계천 운하 뚫어 물길 낸 건설의 기수
MB를 현대사의 중심에 두고
MB가 존경하는 이승만, 박정희, 심지어는 전두환을 미화
그들을 힘들게 한 4·19는 데모일 뿐

5·18도 6월 항쟁도 모두 가치 없는 짓거리
더군다나 빨갱이와 악수한 회담은 현대사의 수치
아, 그렇게 알맹이는 모두 빼고 껍데기만 넣었다.
머지않아 우리 아이들 영양실조 불보 듯하다.

그냥, 야동에 하고 싶은 말 이들을 향해 하고 싶다.
“야! 우리 애들은 그냥 놔둬라!”
덧붙이는 글 신문 만평 중 가장 이슈가 되는 만평을 골라 풍자시 형식으로 평한 글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