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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곡 들고 돌아온 홍대광 "작년까진 고민 컸는데..."

[인터뷰] 홍대광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 발표

21.05.27 09:52최종업데이트21.05.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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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가수 홍대광이 봄 감성 가득한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들고 돌아왔다. 

이를 기념해 지난 25일 오후 홍대광은 화상 인터뷰를 열고 신곡에 대한 소개와 준비과정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힐링하는 기분 제대로 느끼게 해줄 곡
 

가수 홍대광이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로 돌아왔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Mnet <슈퍼스타K>로 얼굴을 알린 홍대광은 '잘 됐으면 좋겠다', 'I feel you' 등 달달하고 밝은 톤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싱글 '한 걸음씩 발맞춰서'는 이런 히트곡들과 결을 같이 하는, 홍대광 특유의 희망차고 포근한 보컬이 두드러지는 봄을 닮은 노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잘 됐으면 좋겠다'에서의 제 목소리를 다시금 꺼내고 싶었다. 과거의 목소리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친숙함과 반가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그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을 내려 했고, 그 곡이 바로 '한 걸음씩 발맞춰서'다."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신곡으로 들고 온 또 다른 이유는 가사 때문이었다. 그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요즘, 상쾌한 공기를 나의 피부로 한껏 느끼면서 마음껏 산책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편안하게 마주앉아서 힐링할 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홍대광은 실제로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미래를 상상하면서 불렀다고 하는데,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다는 가정 아래 그런 가벼운 기분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홍대광은 그간 1인 기획사를 차려 활동하다가 올해 초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았다. 그 이유에 관한 물음에 그는 "1인 기획사를 3년 정도 했는데, 프로젝트 진행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고민이 들어가는지 절절히 느꼈다"며 혼자가 아닌 (씨제스와) 함께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게 돼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여전히 좋네'라는 반응 얻고파"
 

가수 홍대광이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로 돌아왔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1년여 만에 신곡을 발매하게 된 홍대광은 "1년이 아니라 5년은 된 것 같다"며 공백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처음 앨범을 발매하는 기분이 들 만큼, 노래하지 않은 1년이란 시간은 그에게 긴 기다림이었던 것.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쉬면서 '앞으로도 계속 노래를 못하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고 그는 고백했다.

코로나로 가수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만큼, 그것을 차라리 기회로 바꾸어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는 홍대광. 그는 "잘 쉼으로써 마음이 다잡아진 것 같다"며 "그동안 게으르게 풀어져 있었다면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처럼 봄을 맞아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에게 이번 신곡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홍대광은 "우연히 '감성 장인'이라는 단어를 봤는데 마음에 확 와 닿더라. 그런 수식어면 너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꼭 그런 화려한 말이 아니더라도 "홍대광 살아있구나, 돌아왔구나, 여전히 좋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그의 마음속 고민을 들어보는 기회도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음악과 대중이 원하는 음악이 다르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홍대광은 "작년까지 그런 고민이 컸는데 이제는 완전히 명료하게 정리했다"고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녹음을 해서 내 목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어색한 것처럼, 내가 나를 (어색함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가령 나는 남자답게 불렀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은 정말 달콤하다고 말해주시고, 이런 괴리가 혼란스러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던 것 같다."
 

가수 홍대광이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로 돌아왔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홍대광 한걸음씩발맞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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