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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군백기 끝에 돌아온 2PM, "대형 집들이 하겠다"

[현장] 2PM 정규 7집 <머스트(MUST)> 쇼케이스

21.06.28 16:32최종업데이트21.06.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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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이 5년의 군백기를 매듭짓고 완전체로 돌아왔다. 태국인인 닉쿤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으며, 지난 3월 준호의 전역을 끝으로 긴 공백기가 끝이 난 것. 

정규 7집 <머스트(MUST)>로 컴백한 2PM(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은 발매 당일인 28일 오후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기자들을 만났다.

군백기 동안 사랑 받은 '우리집'... 얼떨떨했다
 

▲ '2PM' 군백기 무색한 짐승돌 2PM(JUN. K,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이 28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정규 7집 < MUST(머스트) >와 타이틀곡 '해야 해'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해야 해'는 만약 다시 사랑이 스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만약 우리의 컴백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 대답을 표현한 곡이다. ⓒ JYP엔터테인먼트

 
여섯 멤버들은 입을 모아 "긴장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많이 설렌다"며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소감을 말했다. 이들이 줄줄이 입대하면서 활동을 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유튜브 알고리즘 등을 타고 '우리집'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택연은 "'우리집'은 저희가 2015년에 발표한 곡인데 군백기 동안 사랑해주셔서 역주행이라는 것도 경험해보게 됐다"고 말했고, 찬성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집'을 작사, 작곡한 준케이는 "'우리집'이란 곡이 2PM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돼서 감사하기도 하고, 그 다음에 어떤 모습으로 컴백해야 할지 고민도 됐다"고 밝혔다. 

"어떤 모습으로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을 채울 수 있을지 고민이 참 많았다." (준케이)

그렇다면 '우리집' 역주행에 관해 멤버들끼리는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이 질문에 멤버들은 "준호의 직캠이 큰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말했고, 이에 준호는 "너무 좋았다. 얼떨떨하기도 했고. 우리는 항상 했던 무대였는데 이걸 팬분들이 찍어서 올려주고, 공교롭게 많이들 사랑해 주시고 널리 퍼뜨려주셔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누구 집에 가야 할까'라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아무 집에나 가시면 된다(웃음)." (준호)

이렇듯 '우리집' 열풍에 높아진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던 게 분명해 보이는 이들은 이번 컴백에 있어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뒀을까. 이 물음에 준케이는 "보다 좋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멤버들끼리도, 회사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고 준호는 "처음과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팬분들을 향한 매너라고 생각해서 자기 관리, 다이어트 등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다시 뭉치고 팀워크 더 좋아진 듯"
 

▲ '2PM' 준호 ⓒ JYP엔터테인먼트

 
팬들과 함께 멤버들을 기다렸다고 말한 닉쿤은 "멤버들이 군대에 다녀오고 나서 팀워크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서로 많이 보고 싶었던 만큼, 같이 스케줄을 할 때나 안무 연습할 때 보면 더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백기가 끝나고 다시 뭉쳐 컴백하자는 건 예전부터 (멤버들 사이에서도) 약속 같은 거였다. 준비하는 매 순간 순간 우리가 컴백한다는 걸 실감해나가면서 벅찼다." (찬성)

그렇다면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지 추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찬성은 "저의 경우, 엔터테이너인 만큼 감각이 예민한 편인데 군대를 갔다오니 그런 창의적이고 예민한 감각들이 다 죽어 있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번에 저도 곡을 써서 수록하고 싶었지만 작사, 작곡이 안 되더라. 노력했는데 잘 안 돼서 아쉬웠고, 뇌가 굳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머스트>는 꼭 들어야만 하는 앨범"
 

▲ '2PM' 우영 ⓒ JYP엔터테인먼트

 
이들은 이번 신보 <머스트>를 소개하며 앨범명 그대로 '꼭 들어야만 하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준케이, 우영, 택연이 10곡의 수록곡 중 7곡에 참여하며 자신들이 색깔도 많이 녹여냈다. 타이틀곡 '해야 해'는 우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우영은 본인의 자작곡에 관해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에 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데 대해 우영은 먼저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이어 "믿고 따라와 주는 걸 보면서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절실함을 갖고 끝까지 노력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를 물었다. 이에 대해 준케이는 "신곡 '해야 해'를 통해 '우리집'에 못 오셨거나 누구 집에 갈지 아직 못 정하신 분들을 2PM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재치 넘치게 답했다. 

"알고리즘 같은 게 주효해지는 등 여러모로 시대가 변한 것 같다.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과 많지만, 저희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다. 저희 2PM이 어떤 매력을 가진 그룹인지, 멤버 각자가 가진 색깔이 무엇인지를 알려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 대형 집들이를 하겠다." (준케이)
 

2PM(JUN. K,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 JYP엔터테인먼트

2PM 준호 우영 택연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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