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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덕에 잘됐다"는 시선 이겨내겠다는 BTS 동생 그룹

[현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2집 리패키지 앨범 쇼케이스

21.08.17 16:34최종업데이트21.08.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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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3개월 만에 빠르게 돌아왔다.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를 발표한 이후 이번엔 리패키지 앨범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 것.

17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의 발매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Z세대를 대변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1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에는 정규 2집 < 혼돈의 장: FREEZE >에 수록된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오리지널 버전과 첫 영어곡 'Magic','Anti-Romantic', '소악행' 등을 포함해,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LO$ER=LO♡ER',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Emocore Mix)'가 수록되어 있다. ⓒ 빅히트 뮤직


"저희가 특별히 Z세대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진 않는데, 우리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세대가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범규)

10대들이 처한 현실과 느끼는 감정을 대변하는 곡을 선보여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렇게 말하며 본인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본인들의 고민과 생각을 담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또래의 공감으로 이어진다.

총 11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루저 러버(LO$ER=LO♡ER)'다. 이모 팝 펑크 장르의 곡으로, 세상의 시선으로는 내가 루저(LO$ER)처럼 보일지라도 나의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 만큼은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LO♡ER)'가 되고자 하는 소년의 마음을 담았다. 

"전작에 이은 우리만의 또 다른 러브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한 이들은 곡명 가운데에 달러 기호가 들어간 것에 대한 질문에도 상세히 대답했다. 소년이 깨닫게 된 욕망 중 돈도 포함이 되는데, 돈에 집착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싫어하면서도 너와 나를 구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단 걸 깨닫고 현실에서 한방을 노린다는 내용이다. 

"솔직히 저는 그동안 돈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언제나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회생활을 조금 빨리 시작하게 되면서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됐다." (연준)

"회사 덕"이라는 세상의 시선... 이겨내겠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 빅히트 뮤직


타이틀곡 '루저 러버' 속 화자는 돈이 주도하는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젊은이인데, 실제 멤버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서 세상의 어떤 면과 맞서 싸우는지 물었다. 이에 연준은 "사실 요즘 제일 큰 부담감은, (저희 팀이) 회사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이들은 아무래도 같은 회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힘입어 성공에 속력을 달았다는 주변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연준은 "물론 저희가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 단단하게 성공할 수 있었지만, 저희도 그런 시선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자신만의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고 그에 따라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이런 시선을 회피하기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하나하나 증명해 보이며, 더디지만 느리게 싸우는 게 저희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방탄소년단 선배들에 관한 생각도 물었다. 이에 수빈은 "선배님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저희 역시 굉장히 기뻤고 너무 좋은 자극을 받았다"면서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훌륭한 선배님들이 가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된다. 엄격한 태도로 저희도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차츰 우리의 노력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음악으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을까. 이 물음엔 태현이 대답했다.

"음악을 듣다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니 정말 그들의 노래였다, 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어떤 장르의 노래를 하든 우리의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어 기뻤다. 저희의 색이 들어가 있는 음악이 결국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태현)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빅히트 뮤직

연준 TXT 투마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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