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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쇼미더머니' "힙합의 현재와 미래 보여줄 것"

[현장]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0> 제작발표회

21.10.01 15:43최종업데이트21.10.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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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이한 <쇼미더머니10>이 온다. 2012년 시즌1 첫 선을 보인 이후 10년에 걸쳐서 매 시즌 인기리에 방송되어온 프로그램인 만큼 10이라는 숫자가 남달라 보인다. 시즌 1부터 9까지 약 8만 6000여 명이 지원해 경쟁을 벌였고, 경연곡은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1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의 제작발표회가 같은날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최효진 CP와 박소정 PD, 프로듀서진인 그레이-송민호(마이노), 자이언티-슬롬, 염따-토일, 개코-코드쿤스트가 참석했다. 

신구래퍼들의 조화
 

▲ '쇼미더머니10' 자이언티-슬롬 ⓒ Mnet

▲ '쇼미더머니10' 그레이-마이노 ⓒ Mnet


제작진은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하여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왕중왕전처럼 평소와 다른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게 아닌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오롯이 드러내며 오리지널리티를 살린다는 게 이들이 잡은 방향성이다. 최효진 CP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응축시킨 시즌"이라고 한 마디로 소개하며 "이 프로그램이 10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정통성을 이번 시즌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쇼미더머니>는 한국 힙합신과 10년을 동고동락한 셈이다. 이번 시즌에선 신구 래퍼들이 모여서 재밌는 대결을 펼칠 것이고, 프로듀서분들이 힙합의 현재와 미래를 잘 보여주실 거라 생각한다." (최효진 CP)

베테랑 프로듀서 한 명과 신입 프로듀서 한 명이 한 조가 되어 구성된 총 4쌍의 프로듀서팀이 시즌10을 함께하게 됐다. 박소정 PD는 이들을 섭외할 때 기준을 둔 점에 관해 "10주년을 맞아서 힙합신의 현재와 미래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프로듀서여야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준에 의해 <쇼미더머니>와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해온 자이언티, 개코, 코드쿤스트, 그레이가 베테랑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고 슬롬, 마이노, 염따, 토일이 신입 프로듀서로 섭외됐다. 

프로듀서진뿐 아니라 참가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이번 시즌엔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는데, 약 2만 7000명이 지원한 가운데 산이, 던밀스, 베이식, 육지담, 지플랫(최환희) 등 이름이 알려진 래퍼들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각 프로듀서 팀들의 기싸움 
 

▲ '쇼미더머니10' 개코-코드쿤스트 ⓒ Mnet


각 프로듀서 팀들은 자신들의 특징 및 강점을 언급했다. 자이언티-슬롬 팀의 자이언티는 "저희는 늘 같이 작업을 해 와서 합이 좋다"라며 "나는 경쟁을 즐긴다. 우리는 의욕적이다. 이런 상황 자체가 재미있다"고 말했고, 그레이-송민호(마이노) 팀의 그레이는 "우린 래퍼분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곡 제작이 가능하다"고 어필했다. 

이어 개코는 "프로듀서의 역할은 그림의 바닥색을 깔아주는 거라 생각한다"면서 "래퍼들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드쿤스트는 "순수하고 의욕적인 친구들을 보면서 내 창작열이 깨어나는 중이다. 서로의 창작열을 건드려가면서 그동안 없었던 걸 만들어가는 게 저희 팀의 차별점"이라고 답했다.

"<쇼미더머니10>에 나온 만큼 어떻게든 닥치는 대로 돈을 벌어서 나갈 생각이다. 래퍼들이 원하는 유명세와 돈, 모두 가져갈 거다." (염따)
 

▲ '쇼미더머니10' 염따-토일 ⓒ Mnet

 
이어서 심사기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토일은 "그냥 제가 같이 음악을 만들고 싶은 사람을 선정할 것 같다"고 단순하게 답하며 "처음이라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는 각오로써 열정을 드러냈다.

다만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출연진의 과거 행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같은 우려가 이번 시즌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한 질문에 최효진 CP는 "참가자분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살피고 있지만 이들의 말에 의존해야 하다 보니 지난 과거라든지 여러 문제들에 대해 법적인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 '쇼미더머니10' 염따, 토일, 개코, 코드쿤스트, 마이노, 그레이, 자이언티, 슬롬이 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Mnet <쇼미더머니10> 온라인 스트리밍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10>은 'The Original'이라는 콘셉트 아래 힙합과 랩 본질에 집중, 한층 더 강력해진 서바이벌을 선보일 프로그램이다. 1일 금요일 밤 11시 첫방송.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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