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전쟁,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발전소와 영원히 썩지 않는 쓰레기, 산호초가 녹아내릴 만큼 뜨거워진 바다. 감당할 수 없는 위기 앞에서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모든 위기를 AI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을 것처럼 들떠 보입니다. 그러나 인류를 구원할 것 같은 기술 문명이 실은 뭇생명을 죽이고, 지역을 초토화하며 공동체를 찢어놓으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AI 산업은 더 많은 에너지를 내놓으라고 우리를 닦달할 뿐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방향을 모르고 전력질주하는 기술 개발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핵발전소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물과 깨끗한 공기, 흙과 이웃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게 생명입니다. 생명으로서 우리가 빼앗기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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