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학생대표들은 굳이 승동교회로 갔을까? 일제의 무단통치로 인해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압박이 심해진 가운데 비교적 종교 활동은 자유로웠고, 김원벽 등이 승동교회 교인이었기에 낙점됐던 것은 아닐까? 특히 승동교회는 3.1운동의 시발지인 탑골공원에서 걸어서 채 2~3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
그런데 왜 학생대표들은 굳이 승동교회로 갔을까? 일제의 무단통치로 인해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압박이 심해진 가운데 비교적 종교 활동은 자유로웠고, 김원벽 등이 승동교회 교인이었기에 낙점됐던 것은 아닐까? 특히 승동교회는 3.1운동의 시발지인 탑골공원에서 걸어서 채 2~3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
ⓒ권기봉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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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기억 저편에 존재하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저서로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2008), <다시, 서울을 걷다>(알마, 2012), <권기봉의 도시산책>(알마, 2015)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