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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신 (brunocloud)

교보빌딩의 전면부 창들. 입구 위에 걸린 '광화문 글판'. 위 아래 일직선으로 뻗은 건물의 창들은 마치 사다리들을 붙여놓은 것 같다. 하늘을 오름이 바벨탑의 오만이 아닌, 순례자들이 기도하며 산을 오르는, 겸손 속의 갈구가 되었으면 한다.

교보빌딩의 전면부 창들. 입구 위에 걸린 '광화문 글판'. 위 아래 일직선으로 뻗은 건물의 창들은 마치 사다리들을 붙여놓은 것 같다. 하늘을 오름이 바벨탑의 오만이 아닌, 순례자들이 기도하며 산을 오르는, 겸손 속의 갈구가 되었으면 한다.

ⓒ박태신200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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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번역가이자, 산문 쓰기를 즐기는 자칭 낭만주의자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여행, 책 소개, 전시 평 등의 글을 썼습니다. 『보따니스트』 등 다섯 권의 번역서가 있고, 다음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https://brunch.co.kr/@brun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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