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의 미덕이라고 할지. 이 창을 보면 그런 생각이 난다. 가림이, 침묵이, 다소곳함이 꼭 소통의 막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다. 말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노출하는 녹색 잎의 나무처럼. 그런 말없는 대화가 절실하기도 하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없어진 창...
가림의 미덕이라고 할지. 이 창을 보면 그런 생각이 난다. 가림이, 침묵이, 다소곳함이 꼭 소통의 막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다. 말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노출하는 녹색 잎의 나무처럼. 그런 말없는 대화가 절실하기도 하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없어진 창...
ⓒ박태신200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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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번역가이자, 산문 쓰기를 즐기는 자칭 낭만주의자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여행, 책 소개, 전시 평 등의 글을 썼습니다. 『보따니스트』 등 다섯 권의 번역서가 있고, 다음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https://brunch.co.kr/@brunocloud). 번역은 지금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