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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nedo)

빨강, 초록의 촌스런 연등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고 방문이 환히 밝혀졌다. 기둥에 앉아 밤 냄새를 맡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초승달이 벌써 기울기 시작했다.

빨강, 초록의 촌스런 연등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고 방문이 환히 밝혀졌다. 기둥에 앉아 밤 냄새를 맡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초승달이 벌써 기울기 시작했다.

ⓒ이승열200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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