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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를 끼고 구비구비 돌아가는 담양호는 어느 곳에서는 우뚝 산이 되었다가 어느 곳에서는 쉬이 허물어져 호수가 된다.

산허리를 끼고 구비구비 돌아가는 담양호는 어느 곳에서는 우뚝 산이 되었다가 어느 곳에서는 쉬이 허물어져 호수가 된다.

ⓒ한석종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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