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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훈 (yunjaehoon)

뙤약볕 아래 동강 따라 걷다가 우연히 그 학교를 만났다. 그곳에는 예전처럼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고, 이름모를 들꽃들과 해바라기는 한껏 고개를 늘이고 있었다. 화재 예방을 위하는지 시커먼 나무벽으로 도배된 그 추억 속의 일제 학교, 반쯤이나 올리다 만 태극기. 시골학교의 한가함이 절절히 묻어났다. 우리는 그 마을 정자나무 아래에서 한참을 쉬다가 갔다.

뙤약볕 아래 동강 따라 걷다가 우연히 그 학교를 만났다. 그곳에는 예전처럼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고, 이름모를 들꽃들과 해바라기는 한껏 고개를 늘이고 있었다. 화재 예방을 위하는지 시커먼 나무벽으로 도배된 그 추억 속의 일제 학교, 반쯤이나 올리다 만 태극기. 시골학교의 한가함이 절절히 묻어났다. 우리는 그 마을 정자나무 아래에서 한참을 쉬다가 갔다.

ⓒ윤재훈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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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여 세계오지 배낭여행을 했으며, 한강 1,300리 도보여행, 섬진강 530리 도보여행 및 한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습니다. 이후 80일 동안 5,830리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였습니다. 전주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시를 쓰며,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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