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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훈 (yunjaehoon)

그러나 사람들의 그림자는 여전히 없다. 집 옆에 딸린 코딱지 같은 가게에는 담배도 없고, 우표도 팔지 않고, 주인 노파도 없고, 거미줄을 투과한 봄 햇무리만 아련하게 일렁인다. 빨간 우체통 하나 소녀처럼 외롭게 걸려있고.

그러나 사람들의 그림자는 여전히 없다. 집 옆에 딸린 코딱지 같은 가게에는 담배도 없고, 우표도 팔지 않고, 주인 노파도 없고, 거미줄을 투과한 봄 햇무리만 아련하게 일렁인다. 빨간 우체통 하나 소녀처럼 외롭게 걸려있고.

ⓒ윤재훈20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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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여 세계오지 배낭여행을 했으며, 한강 1,300리 도보여행, 섬진강 530리 도보여행 및 한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습니다. 이후 80일 동안 5,830리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였습니다. 전주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시를 쓰며,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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