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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9월 9일 저녁,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낙산사에는 하늘이 이적을 보였다. 벅차오르는 기쁜 감정을 어쩌지 못해 붉어지는 눈시울처럼 무대가 되는 원통보전의 서녘하늘이 붉게 물들고 붉은 빛이 원통보전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임윤수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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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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