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시인의 사진이 손님을 맞는다. 그 오른쪽에 늘어놓은 지갑.신분증, 도장 들을 지나자니 마치 시인이 하나씩 빼놓고 홀가분하게 저쪽 벽에 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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