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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와요 국제공항은 마치 시골의 버스 정류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양철로 지은 간이건물에 남아공으로 가는 국제선 비행기가 경비행기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손님도 2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짐바브웨 사람들은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면 비행기를 탈 형편이 되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정부는 짐바브웨 항공을 비롯한 여러 국영기업의 지원을 끊었다. 얼마 전 짐바브웨 항공은 그 차액을 메우기 위해 국내와 국제노선의 요금을 500%나 인상하였고 어마어마한 요금에 이용객은 급격히 줄어들어 오히려 수입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조수영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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